[오늘의 금시세] 금값, 조정 흐름…살 때 87만 원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8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는 보합과 소폭 상승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871,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매도가는 740,000원으로 2,000원(+0.27%) 올라 소폭 상승했다. 매수 가격은 숨 고르기에 들어선 반면, 매도 가격은 다소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543,900원으로 1,400원(+0.26%) 올랐고, 14K 금시세 또한 421,800원으로 1,100원(+0.26%) 상승해 준보석 시장 전반에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백금시세는 매수가 335,000원으로 보합을 나타냈으나, 매도가는 275,000원으로 1,000원(-0.36%) 하락해 매도 부문에서 약세를 보였다. 은은 매수가 13,080원으로 30원(+0.23%) 올랐고, 매도가는 9,680원으로 20원(+0.21%)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211.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국제 금값은 큰 변동 없이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와 금리 방향성에 대한 관망 심리가 국제 금 시장 전반에 반영된 모습이다.

국내 금시세는 전년 동월 대비 356,000원(약 69.13%) 상승한 수준이며, 3년 전과 비교하면 547,000원(약 168.83%) 오른 상태다. 역대 최고가였던 931,000원과 비교해서는 60,000원(약 6.4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기준환율 1,472.02원으로 전일 대비 3.21원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소폭 회복된 가운데 국제 금값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국내 금값도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인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와 미국 주요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국제 금 시세의 방향성이 다시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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