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금값 1%대의 상승세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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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가 전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순금(24K·3.75g)은 살 때 1,023,000원, 팔 때 847,000원으로 각각 전일 대비 1.37%, 1.18% 상승했다. 18K 금 시세는 살 때 622,600원, 14K 금값 시세는 살 때 482,800원으로 모두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백금 역시 강세를 보이며 살 때 431,000원, 팔 때 350,000원으로 4%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시세도 살 때 21,280원, 팔 때 12,830원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기준 현재 국내 금시세는 1g당 약 233,5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조정된 수치로, 국제 금값 변동과 환율 흐름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KRX 금시장은 실물 인수도가 가능한 대표적인 국내 기준 시세로, 최근에도 높은 거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금시장에서는 금값 강세가 다시 부각됐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약 4,960달러 안팎에서 형성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강화됐다. 기준환율은 1,464.77원으로 소폭 하락해 원화 가치가 다소 회복됐으나, 국제 금값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국내 금시세에는 상승 압력이 유지됐다.

한편 3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2026년 3월 18~19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약 15.3~22.7%,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77~85%대로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가 과거보다 낮아졌음을 시사하며, 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나 경기 약세 신호가 강화될 경우 금리 인하 확률이 다시 부각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근 금값은 국제 금융시장 흐름과 지정학적 변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글로벌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4,900달러 안팎에서 형성되자 투자자들은 자산 분산 차원에서 금 비중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금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도 금값을 떠받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동과 동북아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긴장 국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안은 채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되는 금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정학적 변수는 투자 심리를 자극해 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CME 페드워치 지표에서는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게 반영되고 있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금리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의 기회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금리 인하나 동결 전망이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금 보유 심리가 일정 수준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인식은 중장기 관점에서 금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도 금값을 받치는 요소로 평가됐다.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 구조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매수는 국제 금시장에 안정적인 수요를 제공하며, 금값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최근 국제 금값이 빠르게 상승한 이후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단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익 실현 매도가 늘어나면서 금값의 상승 탄력이 일부 둔화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국제 금·은 가격 조정 관련 보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달러 흐름 역시 금값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로 표시되는 금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요인이 부각된 시점이 있었고, 이는 금값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환율 변동성 확대는 국내 금시세의 등락 폭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

글로벌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올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됐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투자자들은 금보다 위험자산으로 시선을 돌릴 유인이 커질 수 있다. 이는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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