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3.75g) 살 때 가격은 1,009,000원이다. 팔 때 가격은 840,000원이다. 전일 대비 모두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국내 금 가격은 다시 한 번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실물 금 거래 문의도 꾸준히 늘어난 모습이다.
18K 금 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 기준으로 617,400원이다. 14K 금 시세 역시 제품 시세 적용 기준으로 478,800원이다. 순금뿐 아니라 중저가 금 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 강세 분위기가 확산됐다. 소비자 체감 가격 부담은 커졌지만, 자산 보유 목적의 매수세는 여전히 유지되는 흐름이다.
백금 시세는 살 때 505,000원이다. 팔 때 가격은 410,000원이다. 백금 역시 2%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금과 동조 흐름을 보였다. 은 시세는 살 때 22,180원, 팔 때 15,61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4,834.05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달러당 1,467.42원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금 시세의 상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 같이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 기조 역시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값 흐름의 배경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안정 신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기 완화 기대가 약해지며 달러 변동성이 커졌고, 자산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재차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그린란드 확보와 관련한 고율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정세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커졌다. 글로벌 교역 질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산시장은 위험 회피 성향을 보였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중동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중 간 갈등과 국제 정세를 둘러싼 변수들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이나 가상자산보다 금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앙은행 수요는 단기 시세보다 중장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는 금값의 하방을 제한하는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역시 금값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일부 경제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 쪽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률 둔화 신호가 일부 포착됐음에도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기 완화 기대가 후퇴하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상대적으로 가치 보존 성격이 강한 금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졌다.
최근 금값이 빠르게 상승하며 고점 부담이 커진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대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금값 상승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올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금값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역시 국내 금값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국제 금값이 큰 변동이 없더라도 국내 금값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안정되면 금값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최근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금시세 역시 하루 단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을 두고 “상승 추세 속 조정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평가한다.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과 지표 변수로 인해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중앙은행 수요가 금값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간 급등락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커지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 시세의 단기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 전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값의 강세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전반에 퍼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