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배우의 1주기에 전통 아너스테이블이 마련됐다. [용인공원그룹]](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72_219031_265.png?resize=587%2C330)
![故 김수미 배우의 1주기에 전통 아너스테이블이 마련됐다. [용인공원그룹]](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72_219031_265.png?resize=587%2C330)
[박정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50년 전통의 용인공원그룹은 올 한 해 동안 K-장례문화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며 업계 혁신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용인공원그룹에 따르면, 극한기후 대응부터 가족 중심 사전준비 문화, 문화예술과의 융합까지, 전통적으로 무겁고 어두웠던 추모 문화를 ‘밝고 따뜻한 문화 경험’으로 재정의하며 소비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며 ‘복합재난’이 일상화된 해였다. 이는 전통적인 야외 성묘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용인공원그룹에 따르면, 올해 여름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에 대한 문의가 전년 대비 30% 급증했으며, 특히 윤달(음력 6월)과 맞물리며 이장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하는 등 실내 봉안당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너스톤 관계자는 “극한 더위와 극한 호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재난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실내 추모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라며 “아너스톤은 어떤 극한 기상 조건에서도 변함없이 일정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추모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족 다 함께 장지 둘러본다
올해 또 하나의 두드러진 변화는 온 가족이 함께 장지를 미리 둘러보고 결정하는 ‘가족 동반 사전답사’ 문화의 확산이다. 용인공원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가족 단위 현장 상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계기로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함께 방문해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구체적으로 상담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윤두희 영업팀장은 “웰다잉과 웰엔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개선되면서, 죽음을 터부시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라며 “특히 명절에 가족이 모이는 것을 계기로 평소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함께 시설을 둘러보는 것은 매우 건강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재산이 아니라 ‘걱정 없는 마음’이라는 것을 많은 분이 깨닫고 계신다”라며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웰엔딩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