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암·뇌·심장 중심병원 개소…중증 질환 치료 역량 강화


울산대병원 조감도.

울산대병원 조감도.


울산대병원이 암·뇌·심장 전문 중심병원을 열고, 중증 질환 치료의 허브 의료기관으로 도약한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2일 본관 아트리움에서 암·뇌·심장 전문 중심병원 개원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연천 울산대 총장, 박종하 울산대병원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김종훈 동구청장 등 지역 인사와 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대병원은 그동안 암·뇌·심장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많은 환자가 서울 등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아야 했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중증 질환 중심병원을 준비해왔다. 이번 개원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도 최첨단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춘 수준 높은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이동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시범 운영 기간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짧아진 대기 시간’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는 당일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는 평균 3일 이내로 진행된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년간 중증 질환 환자는 25% 이상, 수술 건수는 40% 이상 늘어나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높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대병원은 2년 내 암·뇌·심장병원을 독립 배치하고, 증축을 통해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 주요 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또 최신 방사선 장비 등 첨단 의료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소요 재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강화 지원사업’(2025~2027년, 총 420억 원·국고 40%, 지방비 40%, 자부담 20%)과 병원 자부담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박종하 병원장은 “울산대병원은 언제나 ‘환자 중심, 환자 우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울산의 자랑이 되는 세계적 수준이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