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퇴폐미”
호요버스가 ‘원신’의 6.0 버전 출시를 앞두고 ‘게임스컴 2025’에서 신규 트레일러 ‘밤을 엮는 등불’을 공개했다.
영상은 광란의 사냥을 연상케 하는 색감으로 표현된 밤하늘에 서있는 등지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파도는 물거품을 일고, 적막은 하늘을 사를지어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한다.
이후 주인공 아이테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앞선 장소를 걸어가고 있다. 우인단 집결지의 모습을 미뤄봤을 때 아이테르가 ‘파하섬’에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아이테르에게 광란의 사냥이 접근한다. 이때 새로운 디자인의 몬스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머리가 없는 형태. 그동안 원신에서 등장했던 몬스터들과는 달리 기괴하면서도 공포감을 조성한다.
아이테르가 포위된 순간 등지기 ‘플린스’가 등장해 광란의 사냥들을 공격한다.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신용우 성우의 중저음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은 플린스의 우아한 콘셉트와 매력을 제대로 강조했다.
플린스는 전투 중에 눈이 빛나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만화 주인공과 같은 연출이다. 그는 자신을 강화해 속성 인챈트 상태로 전투에 돌입한다. 화려한 창술과 달빛, 번개을 혼합한 스킬 이펙트가 인상적이다.
플린스의 매력은 원소 폭발에서 한층 더 샘솟는다. 원소 폭발을 시전할 때 이형으로 변하는데 마치 블리치 주인공 이치고의 호로화, 나 혼자만 레벨업 주인공 성진우의 해방과 비슷한 포스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원소 폭발을 시전하면 주변에 달 모양 이펙트의 닻들이 무차별로 적을 공격한다. 스킬 시전 시 인사하는 모습 또한 플린스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 연출이었다.
모든 적을 물리친 플린스는 아이테르에게 다가간다. 그는 “안개가 짙은 밤은 위험합니다. 길잡이가 필요하신가요?”라며 손을 내민다.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퇴폐미. 과연 그가 스토리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된다.
– 원신 밤을 엮는 등불
한편, 원신은 명일방주 엔드필드, 던전 크롤러, 러브 앤 딥스페이스, 서번트 오브 더 레이크와 함께 게임스컴 2025 시상식 베스트 모바일 게임 부문 후보로 올랐다. 노미네이트로 선정될 때마다 호요버스는 원석을 보상으로 제공한 만큼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