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가 중국 ‘미르M’ 성공을 위해 현지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반영해 전투 시스템 및 성장 요소를 모두 개편했다고 밝혔다.
8일 위메이드는 2025년 2분기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고영준 위메이드 재무이사와 천영환 IR 실장 등이 자리해 실적 및 사업 방향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위메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약 1168억 원, 영업손실 약 285억 원, 당기순손실 약 28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로스트 소드’의 론칭 효과가 끝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1016억 원, PC 온라인 게임 130억 원, 라이선스 7억 원, 블록체인 6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반면, PC 온라인 매출은 41% 증가했다.

블록체인 게임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반대로 비블록체인 게임은 881억원으로 23% 늘었다. 작년 2분기 해외에서 발생한 블록체인 게임 매출이 높았던 반면, 올해 2분기는 기존 웹2 기반 게임이 매출에 기여했다.
영업비용은 14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인건비는 611억 원으로 계열사 매드엔진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3% 증가했다. 반면, 지급수수료는 매출 감소에 따라 54% 감소한 442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도 3% 소폭 감소한 141억 원이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미르M’을 출시하고, 블록체인을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드엔진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좀비 익스트랙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도 연내 출시를 앞뒀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미르5’, ‘나이트 크로우’ 후속작 등 20종 이상의 신작 게임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을 확대하면서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Q. 이미르 글로벌 국내 버전 대비 개선점이 있는가? 기존 토크노믹스와 다른점은?
게임 내에서 위믹스가 직접적으로 활용되도록 설계한 게 기존 토크노믹스와 구조적인 차별점이다. 게임 내에서 별도의 토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위믹스를 지급한다. 게임의 성공이 위믹스 가치 상승과 직결된다.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위믹스를 바로 얻어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Q. 미르M의 중국 출시 일정과 개발 현황이 궁금하다.
미르M은 공지대로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게임은 단순 현지화 수준을 넘어 중국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 반영한 전투 시스템 및 성장 요소 등의 개편이 적용된다. 기존 유저층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내 미르 IP 인지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신규 유저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Q. 스테이블 코인 준비 중인 게 있는지?
스테이블 코인이 글로벌 통합 프로토콜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논리에 공감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걸쳐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기술적 기반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에 핵심적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체 이니셔티브를 갖는 방향이 아니라 테크 컨트리뷰터로서 컨소시엄 형태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준비 중이다. 현재 스테이블 코인 전 주기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8월 말까지 실증을 마치고 올해 안에 런칭하려고 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대외 협력 기관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