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조현무 연구지원팀장, 과기정통부 장관상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조현무 연구지원팀장(사진)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웰니스 경진대회’ 리서치톤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조 팀장은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트를 개발해 동물실험 윤리를 강화하고 연구환경의 질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콘텐트는 실제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주요 부검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돼 동물실험 윤리의 핵심 원칙인 3R(Reduction·Replacement·Refinement)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콘텐트는 가톨릭학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 ‘혁신창업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여러 대학과 수의과대학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수의학 박사인 조 팀장은 2006년 여의도성모병원 입사 이후 은평성모병원 개원까지 함께하며 20여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기관에서 기초연구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연구윤리 매뉴얼 정립부터 연구계획 단계의 심의 지원, 동물실험 인프라 구축, 연구 안전 강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까지 연구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다.


연구 아이디어 발굴부터 특허·사업화 연계까지 지원하며 연구 성과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


조 팀장은 한국실험동물학회, 한국독성학회, 한국독성병리학회, 한국실험동물협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학술 연구와 기초연구시설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실험동물시설 및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실태조사 위원으로 참여해, 국내 기초연구의 윤리적 연구수행 체계 확립에도 힘써왔다.


조 팀장은 “연구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연구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에 기반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성모병원 연구부는 의사, 연구원, 임상시험연구 코디네이터, 연구행정·기술지원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협력체계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동물실험, 임상연구까지 연구 전 주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다수의 지식재산권 특허를 창출했으며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연구영역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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