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86_1981_153.jpg?resize=600%2C400)
현대자동차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는 기본형부터 탄탄한 구성을 갖췄다. 2.5 가솔린 프리미엄 트림은 실사용 기준으로 상위 트림과 비교해도 체감 차이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외관을 보면 상위 모델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모두 기본 적용돼 완성도를 높였다.
18인치 알로이 휠까지 포함돼 비례감이 안정적이며 휠 크기와 디자인 차이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86_1982_1513.jpg?resize=600%2C297)
실내 구성도 충실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전동 조절 시트가 기본이며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지털 계기판 역시 상위 트림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테리어 색상은 고급스러운 인디고 브라운 투톤을 무상 선택할 수 있어 실내 분위기에서도 상위 모델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35mm, 전폭 1880mm, 휠베이스 2895mm로 최상위 트림과 동일하다. 제네시스 G80보다 긴 전장을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뒷좌석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뒷좌석 열선 시트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장착돼 주행 편의성을 높인다.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86_1983_1525.jpg?resize=600%2C338)
파워트레인은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은 도심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7km로 준대형 세단 기준 무난한 효율을 기록한다.
일부 고급 편의 사양은 옵션으로 손쉽게 보완할 수 있다. 프리미엄 초이스 패키지(129만원)를 선택하면 전면 통풍 시트와 전동 트렁크가 추가되고 현대 스마트센스 I 패키지(143만원)를 더하면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적용된다.
두 패키지를 모두 넣어도 가격은 3900만원대에 그쳐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 대비 약 660만원 저렴하다.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86_1984_1530.jpg?resize=600%2C338)
상위 트림에는 나파가죽 시트, 퀼팅 마감, 후진 가이드 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사양이 포함되지만 일상 주행에서 체감되는 실용 사양의 차이는 제한적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있을 건 다 갖춘 구성”이라는 반응이 많다.
결국 그랜저의 기본형 트림은 더 이상 ‘깡통’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외관과 실내, 주행 성능에서 상위 트림과 차별점이 크지 않고 필수 기능만 더해도 충분한 가성비를 제공한다. 실용성과 가격, 품질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기본형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