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NC AI 대표, 이재명 대통령에 ‘국민대표’로 임명장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NC AI의 이연수 대표가 국민대표로 이재명 대통령에 국민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NC AI의 이연수 대표가 국민대표로 이재명 대통령에 국민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광복 80주년인 8월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취임 72일만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임명식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공식 임기가 시작된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만 하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했다. 국민임명식은 이 대통령의 공식 취임 행사다.

국민임명식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국민들과 국가 주요인사 등 약 1만 명이 참석했다. 국민대표는 1945년부터 2024년까지 각 연도를 대표하는 인물 59명과 국민주권-경제성장-함께 잘 사는 나라 등을 상징하는 인물이 각각 4명, 6명, 11명이 선발됐다. 

광복 이후 80년 동안 민주주의, 경제성장,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인물들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대표 80명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쓴 임명장을 건넸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80명으로부터 국민임명장을 받았다. 사진=mbc방송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80명으로부터 국민임명장을 받았다. 사진=mbc방송 캡처

■ 국민 80명 ‘빛의 임명장’…목장균-이국종-허가영-이연수 국민대표

‘함께 찾은 빛’을 주제로 한 1부 행사가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혜경 여사와 함께 입장했다. 이후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80명이 ‘빛의 임명장’을 들고 무대 위로 올랐다. 

국민대표 4인은 대표로 무대 위에서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국민대표 4인은 1945년 8월15일 출생한 ‘광복둥이’인 독립운동가 목연욱 지사의 아들 목장균 씨와 2011년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귀순 시 총상을 입은 북한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있었다. 

NC AI의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NC AI의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그리고 영화 ‘첫 여름’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학생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이연수 NC AI 대표는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국민대표 4인 중 유일한 IT 업계 인물이었다. 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 NC AI의 이연수 대표로부터 건네받은 임명장을 조형물에 올려놓자 환하게 점등되면서 임명식은 마무리됐다. 

이날 넥슨과 카카오도 IT 업계 대표로 참석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기업’ 자격으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국민 AI 플랫폼’ 자격으로 각각 국민대표 80인에 포함됐다.

■ 재계에서는 이재용-최태원 등 참석…가수 이은미-이승환-빌보드 1위 ‘골든’ 공연도

국민대표에는 영화 ‘쉬리’의 강제규 감독,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박항서 전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바둑기사,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박훈규씨 등이 포함되었다. 

이 행사에는 재계 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함께 찾은 빛’을 주제로 한 1부 행사에는 ‘해야’ 노래에 맞춘 전통-현대 타악 길놀이, 가수 이은미, 광복 80년 기념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 등이 공연을 했고, 2부 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전달받은 후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퍼졌다.  

3부에서는 이승환, 보이그룹 B1A4의 산들,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 등이 공연을 펼쳤다. 특히 3부에서는 그룹 IZNA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 수록곡 ‘Golden’ 공연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