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설기 같은 비주얼로 관객 홀린 이찬원
K라이스 페스타 둘째 날, 이찬원이 무대에 오르자 광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백설기처럼 새하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찬원의 등장에 현장 관객들은 그야말로 열광했다.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 취지에 딱 맞아떨어진 의상 선택은 이찬원의 세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얀 쌀을 연상시키는 완벽한 코디네이션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신곡 ‘오늘은 왠지’로 화려한 무대의 서막을 연 이찬원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특별함을 예고했다.

쌀과 전통주로 관객 사로잡은 특급 멘트
이찬원의 진짜 매력은 곡과 곡 사이 이어진 톡톡 튀는 멘트에서 폭발했다. 한국 쌀의 찰기와 윤기는 다른 나라에서 절대 맛볼 수 없다며 우리 쌀에 대한 뜨거운 자부심을 드러낸 순간, 관객들은 완전히 그에게 빠져들었다.
특히 전통주 이야기에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완전히 폭발했다. 막걸리엔 전과 고기, 청주엔 회, 증류주엔 대부분의 한식이 어울린다는 이찬원만의 유쾌한 설명에 광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찬원이 단순히 노래만 부른 게 아니라 행사 취지를 제대로 살렸다며 극찬을 쏟아냈고, 한 팬은 “우리 쌀 홍보대사 해도 되겠다”는 댓글로 그의 완벽한 무대를 인정했다.
무반주 트로트로 완성한 감동의 피날레
이찬원의 무대는 갈수록 뜨거워졌다. ‘미운사내’에서는 특유의 흥으로 관객들을 완전히 들썩이게 만들었고, ‘시절인연’에서는 따뜻한 감성으로 마음을 적셨다.
마지막 무대 ‘진또배기’에서는 그야말로 대미를 장식했다. 무반주 트로트가 이어지자 광장 전체가 하나로 뭉쳤고,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노래의 여운을 나누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되었다.
한 음악 평론가는 이찬원이 공연과 행사 취지를 완벽하게 조화시켰다며 그의 무대 장악력을 극찬했다. 우리 쌀과 전통주의 가치를 노래로 승화시킨 이날 이찬원의 무대는 K라이스 페스타의 최고 백미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