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원 휴대폰 메모장, 팬 사랑의 증거
이찬원의 휴대폰 메모장에 수백 곡의 노래 제목이 빼곡히 적혀있었던 이유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주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찬원 콘서트에서 본인이 직접 밝힌 특별한 에피소드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약 1년 만에 열린 이번 투어를 앞두고 이찬원은 팬들에게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고민하며 생각날 때마다 휴대폰에 곡명을 하나씩 저장해왔다고 털어놨다. 그 결과 메모장에는 백 곡이 넘는 노래들이 쌓여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찬원 정규 2집 수록곡부터 커버곡까지 완벽 소화
이찬원은 이번 콘서트에서 올해 발매된 정규 2집 ‘찬란’의 수록곡들을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 ‘첫사랑’, ‘잊혀진 사랑’, ‘종이학’, ‘시월의 시’ 등을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찬원은 “1년간 새로운 콘서트를 앞두고 선곡에 대한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커버 곡들을 어떤 걸 불러드릴까 하는 고민 때문에 매번 생각날 때마다 휴대폰에 직접 곡을 저장해왔다”고 팬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찬원표 명곡 커버 무대로 팬들 감동
이찬원이 심혈을 기울여 선곡한 커버 무대들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남진의 ‘상사화’, 나훈아의 ‘간다 이거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한국 대중음악의 명곡들을 이찬원만의 독특한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렸다.
“그렇게 저장한 노래들이 이번에 보니까 백 곡이 넘었더라. 오늘 제가 준비한 선곡들이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찬원의 진심 어린 고백은 콘서트장을 분홍빛 감동의 물결로 만들었다. 팬들을 향한 이찬원의 각별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