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투자하는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1조 펀드’ 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사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19일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내년 1월 약 5000억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한다. 크래프톤이 초기 투자금으로 2000억원을 출자한다. 

이후 크래프톤과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각각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외부 투자를 더해 최대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투자 분야로는 딥테크(심층기술), 핀테크, 소비재 및 유통 등을 검토 중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펀드의 핵심 투자 지역으로 인도를 꼽고 있다.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을 경험으로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쿠쿠FM,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페이먼츠 등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지금껏 2억 달러(한화 약 29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의미 있는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GMI는 2021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건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된 e스포츠 종목으로, 동시 시청자 수 2400만 명, 전체 시청자 수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인도의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인도 최대 가입자 수(약 4억 7000만명)를 보유한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해 인도 최초의 게임 특화 전용 요금제인 지오 게이밍 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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