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격리 중환자실 증설해 감염·중증 치료 강화


인하대병원 격리 중환자실 내부 모습. [사진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격리 중환자실 내부 모습. [사진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이 격리 중환자실을 증설하며 감염병 대응과 중증 환자 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격리 중환자실 13병상을 새로 확충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병원 내 1인 음압병실 및 격리 중환자실의 총 병상 수는 36병상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7병상 ▶지역별 거점병원 중환자병상 3병상 ▶격리 중환자실A 13병상 ▶격리 중환자실B 13병상이다.


격리 중환자실은 환자별 최적의 치료 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음압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환자나 의료진에게 필요한 맑은 공기를 급기구로 공급하고, 병실 공기는 헤파필터를 거쳐 외부로만 배출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병원 내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음압병실 확충의 필요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부각됐다. 신규 감염병 확진자가 급증할 때마다 중증환자 병상 부족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인하대병원장)은 “실질적인 팬데믹 방역의 최일선인 인천에 미래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격리 중환자실 증설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격리 중환자실 확장은 인하대병원이 더 큰 차원의 핵심 방역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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