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스타트업 일렉셀이 ‘미국 보스턴 의료기기 전시회 2025(MEDevice Boston 2025)’에서 올해의 제품상(Franklin Visionary Award – Product of the Year)을 수상했다.
MEDevice Boston은 전 세계 300여 개의 의료기기·메드테크 기업과 4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하는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일렉셀은 이 자리에서 상처 치료 패치 기술의 혁신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일렉셀의 상처치료 패치에는 식물의 증산 작용을 모방한 자가발전 기술이 적용됐다. 상처 부위의 진물을 활용해 수분 증발 과정에서 미세한 전류를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전원이나 충전 없이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활성산소(ROS)를 줄여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손상을 막는 기능도 더했다. 이는 당뇨성 족부궤양이나 욕창 등 만성 상처의 회복 기간을 단축한다. 비감염성, 비약물적 치료 방식이어서 부작용과 환자의 부담이 낮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편리성과 의료 접근성도 강점이다. 종이 기반 시스템으로 제작돼 비용과 폐기 부담이 적다. 일렉셀 한형섭 대표는 “일렉셀의 패치는 일반 드레싱처럼 간단히 부착만 하면 작동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설립된 일렉셀은 생체모사(Biomimetic) 기술을 기반으로 창상 치료와 근감소증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시가 조성한 바이오·의료 창업 지원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Korea-Boston Bridge(K-BB)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보스턴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일렉셀이 'MEDevice Boston 2025'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받았다. [사진 일렉셀]](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31145_32842_109.jpg?resize=600%2C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