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등장한 특별한 ‘임영웅 열차’
서울 지하철이 임영웅으로 인해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오늘부터 한 달간 서울 지하철 5호선에 차량번호 5153호 특별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는데, 이 열차는 안팎을 모두 임영웅으로 꾸민 이른바 ‘영웅열차’다.
열차 내부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콘서트장으로 완전히 변신했다. 임영웅의 앨범 콘셉트와 가사, 영상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승객들이 탑승하는 순간부터 임영웅의 음악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출퇴근길 지하철이 이토록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팬클럽 ‘전국영웅시대’의 6개월간 릴레이 응원 프로젝트
이번 임영웅 열차 프로젝트를 기획한 주체는 바로 팬클럽 ‘전국영웅시대’다. 이들은 벌써 6개월째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응원을 이어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응원은 인천 테크노파크역 초대형 광고를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지상철 전체를 임영웅으로 올랩핑하는 등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대구 공연 당시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수십 대의 버스 행렬이 어린이공원역을 가득 메워 장관을 이뤘다. 한 네티즌은 마치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며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라고 전했을 정도다.


일상 속 힐링 스테이션으로 자리잡은 임영웅의 존재감
팬클럽 관계자는 이번 임영웅 열차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힐링 스테이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출퇴근길 시민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 승객은 우연히 탔다가 힐링하고 내렸다며 감탄을 표했다.
음악 평론가는 이러한 현상을 팬덤 문화가 도시 공간을 예술로 바꾼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임영웅은 무대를 넘어 이제 일상까지 파고들며 대중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한복판을 달리는 5153호 임영웅 열차는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채우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