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이건 역대급이다”…’폭탄 할인’ 들어간 2천만원대 ‘반전미 세단’

“딱 한 번만 타봐. 가속할 때 그 짜릿한 소리랑 시트에 몸이 파묻히는 느낌, 너도 분명 반할 거야.” 고성능 세단에 푹 빠진 남자친구의 설득이 시작됐다.

그가 눈앞에 내민 건 현대차의 아반떼 N, 그리고 이례적인 할인 조건이었다. 퍼포먼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지금이 기회’라는 메시지가 전해진 순간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더 뉴 아반떼 N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이전 생산분에는 400만원, 4~5월 생산분에는 300만원의 재고 할인이 적용된다. 평소 고성능 N 라인업이 재고 조정에 인색한 점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기본 재고 조건 외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이 마련됐다. 전시차량을 선택하면 20만원이 더 깎이고 공무원이나 교직원은 직군 우대 혜택으로 3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한 뒤 15일 이내 아반떼 N을 계약하면 50만원, 기존 차량이 국내 등록 승용 전기차일 경우엔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여기에 운전결심 프로그램을 통한 현대 모빌리티카드 가입 시 20만원 캐시백, 현대카드 세이브-오토 이용 시 30만 포인트 지원, 베네피아 제휴 고객 혜택 10만원까지 더해진다.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적용하면 실제 체감 가격은 최대 약 530만원 인하돼 2711만원부터 아반떼 N을 소유할 수 있다.

아반떼 N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품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kgf·m의 동력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8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중 선택 가능해 취향에 맞는 주행 감각을 구현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3초면 도달하는 가속력은 스포츠카와 맞먹는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825mm, 전고 1415mm에 휠베이스 2720mm로 낮고 넓은 비율이 안정적인 고속 주행을 뒷받침한다.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조합은 급커브 구간에서도 접지력을 놓치지 않는다. 전자식 LSD와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은 제동 시 신뢰감을 높인다.

실내는 10.25인치 N 전용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N 로고가 새겨진 스포츠 시트,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감각을 자극한다. 

주행 기록 분석이 가능한 N 모드 인터페이스와 정교한 조향을 돕는 R-MDPS도 기본 탑재돼 퍼포먼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복합 연비는 10.6km/L로 효율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과 N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할인과 조건이 만들어낸 매력적인 가격은, 평범한 출퇴근길을 아드레날린 가득한 드라이브로 바꿔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니아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