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해외 바이어 마음 흔들었나… 295만 달러 성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박정우 @이코노미톡뉴스]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 13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295만 달러(한화 43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고 7건의 협약이 체결되는 등 장애인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제20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를 기념한 ‘장애인기업 주간’ 주요 행사로 마련됐으며, 일본·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카자흐스탄 등 6개국 10개 해외 바이어와 홈쇼핑·온라인쇼핑몰·대형마트·기업형 폐쇄몰 등 주요 유통 채널을 대표하는 국내 대형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환경·가전·안전장비, 화장품·미용, 식품, 생활용품, 생명과학·의료기술 등 5개 분야의 20개 장애인기업과 1:1 상담을 진행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상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판로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중앙아시아 신흥시장 바이어를 초청하고, 국내에서는 온라인쇼핑·대형마트·기업형폐쇄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과의 교류를 주선했다.


그 결과 장애인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협약 7건이 현장에서 체결되며 장기적 거래 기반이 마련했다. 이날 상담을 통해 약 29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향후 1년 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바이어, 장애인기업 제품, 기술력·디자인 호평


해외 바이어들은 국내 장애인기업 제품의 기술력·디자인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화상 상담과 샘플 테스트 등 장기 공급을 위한 후속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통사들 또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관점에서 장애인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며, 가치소비 흐름과 연계한 유통 채널 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도 활동 여건상의 제약으로 기회를 잡지 못한 장애인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외 인증 지원, 마케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제20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 현장. [이코노미톡뉴스 박정우 기자]

제20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 현장. [이코노미톡뉴스 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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