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GV80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만 대를 넘어서며 브랜드의 대표 고급 SUV로 자리매김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V80은 2020년 미국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0만446대가 판매됐다.
첫해부터 주목을 받았고 2021년에는 타이거 우즈가 GV80 전복 사고에서 큰 부상을 피하면서 ‘안전한 차량’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판매량은 2022년 1만7521대, 2023년 1만9697대, 지난해 2만4301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1만7009대가 판매되며 연말까지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성과다.
![GV80. [사진=제네시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595_2406_2345.jpg?resize=900%2C600)
GV80의 성공은 단순히 수치에 머물지 않는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고급 SUV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과 쌍선 쿼드 헤드램프, 강인한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은 대형 SUV다운 위용을 드러내고 후면부는 정제된 감각으로 마무리돼 품격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GV80. [사진=제네시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595_2407_2352.jpg?resize=900%2C600)
실내 공간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첨단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27인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패시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몰입감을 제공하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재와 마감 또한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충실히 보여준다.
천연 가죽과 리얼 우드 트림, 차음 설계는 고급스러운 감각과 정숙한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독립 공조, 전동 선블라인드 등 편의 사양도 충실히 갖췄다.
성능 면에서도 GV80은 부족함이 없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304마력, 43.0kg.m를 발휘한다.
3.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380마력, 54.0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은 대형 SUV로서의 신뢰감을 더한다.
![GV80. [사진=제네시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595_2408_2358.jpg?resize=900%2C600)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기본 사양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전 트림에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4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로 넉넉하다. 탑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며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 또한 충실히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GV80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대형 고급차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안전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현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