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단신] CSL시퀴러스, 플루셀박스쿼드 국내 출시 外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출시



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가 세계 최초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플루셀박스쿼드)를 이달부터 국내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플루셀박스쿼드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이다.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에게서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들로 유발되는 감염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과 달리 세포 배양을 활용해 계란 적응 변이를 원천 차단했다. 덕분에 향상된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중증 계란 알레르기 환자도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다.  


임상 연구에서도 뛰어난 효과가 확인됐다. 일례로 미국에서 3절기 동안 매년 약 3만명의 4세 이상~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상대적 백신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플루셀박스쿼드는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14.8%까지 인플루엔자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플루셀박스쿼드는 현재 전 세계 17개국 이상에서 허가받아 시판되고 있다. 2016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판매된 양만 해도 약 2억9000만 회분 이상이다.


화이자, 코로나19 변이 백신 ‘코미나티’ 국내 허가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변이 백신 ‘코미나티®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백신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예방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근육주사로 0.3mL를 1회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면 가장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최소 3개월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엔데믹 이후 관심과 우려가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이를 지속하며 환자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이번 25~26절기 접종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목록에 포함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와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7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70~74세와 65~69세는 각각 10월 20일, 22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노피 멘쿼드피주, 국내 접종 적응증 확대




바이오제약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멘쿼드피주(멘쿼드피)’의 생후 6주부터 2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멘쿼드피는 완전 액상형 4가 수막구균 백신이다. A·C·W·Y 네 가지 수막구균 혈청형에 대해 각각 10μg의 항원을 함유하고 있으며 별도의 희석이나 혼합 없이 바로 투여할 수 있다. 또 파상풍 톡소이드(TT)를 면역반응 유도 단백질로 사용해 강한 T세포 기반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번 결정으로 멘쿼드피는 생후 6주부터 55세까지 연령별로 유연한 접종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후 6주부터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총 4회 접종이 가능하며 초기 3회 접종은 각각 최소 8주 간격으로,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적어도 6개월이 지난 시점이자 생후 12개월 이상일 때 맞는 게 권고된다.  


수막구균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최소 3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단, 두 번째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 2세 이상 55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단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