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는데 더 좋아졌다”…업그레이드 된 육각형 SUV, 무엇?

폴스타 3. [사진=폴스타]

폴스타의 대표 전기차 폴스타 3가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폴스타 3. [사진=폴스타]

현지시간 3일 폴스타는 전기차의 본질적 경쟁력을 끌어올린 2026년형 폴스타 3를 공개했다.

새로운 폴스타 3는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기존 400V 대비 두 배 높은 전압 체계는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초고속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단 22분이 소요되며, 이는 전 세대보다 25% 단축된 수치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편의성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배터리 팩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92kWh와 106kWh 두 가지 구성을 마련해 선택지를 넓혔으며, 시스템 효율을 6% 높여 동일한 용량으로도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폴스타 3. [사진=폴스타]

주행 성능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자체 개발한 후륜 구동 모터는 329마력과 48.0kg·m의 토크를 내며, 듀얼 모터 버전은 536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퍼포먼스 트림은 사실상 전동 스포츠카에 가깝다. 

최고출력 671마력, 제로백 3.8초, 최고속도 시속 230km라는 수치는 대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다. 

이전 세대보다 출력이 154마력 증가해 주행 쾌감이 크게 향상됐다.

폴스타 3. [사진=폴스타]
폴스타 3. [사진=폴스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눈길을 끈다. 전륜 모터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분리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후륜 위주로 구동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기존 오너를 배려한 정책이 화제를 모은다. 신형에 탑재된 엔비디아 DRIVE AGX Orin 칩셋을 구형 모델 고객에게도 무상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초당 254조 회 연산 성능을 갖춘 이 칩은 이전 대비 8배 향상된 처리 능력을 자랑하며, 안전 보조 시스템과 배터리 관리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실내외 디자인 변화는 절제된 수준이지만,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본 소재로 친환경 마이크로텍을 적용하고 재활용 알루미늄을 적극 활용했다. 

폴스타 3. [사진=폴스타]
폴스타 3. [사진=폴스타]

안전벨트 색상은 트림별로 달리 구성해 개성을 표현했으며, 퍼포먼스 모델에는 스웨덴 골드 컬러 포인트가 더해졌다.

편의 장비는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도로 소음을 능동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적용돼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성이 유지되고,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는 전기차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번 변화가 폴스타 3의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