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CJ 이재현 회장, UAE 방문해 K-콘텐츠·K-푸드·K-뷰티 협력 확대


(좌측부터) CJ그룹 이재현회장이 16일,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좌측부터) CJ그룹 이재현회장이 16일,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6일부터 약 일주일간 UAE를 방문해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문화·경제·미디어·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번 글로벌 현장 경영에는 이미경 부회장, 김홍기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무바달라 CEO 칼둔 알 무바라크를 비롯해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인사들과 만나 중동 시장에서의 콘텐츠·관광·스포츠 협력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CJ는 현지 정부 기관 및 미디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KCON 등 라이브 이벤트 개최, 콘텐츠 제작·투자, 글로벌 제작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과 함께 할랄 식품 전략도 점검하며 UAE·사우디 중심의 K-푸드 확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 시장에서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CJ그룹은 이미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식품·뷰티 분야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UAE 알카야트인베스트먼츠와 협력해 비비고 김스낵·볶음면의 판로를 넓히고, CJ올리브영은 라이프헬스케어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확장한다. CJ ENM은 사우디 법인 CJ ENM 중동을 기반으로 현지 방송사와 협력해 콘서트 개최 및 IP 발굴에 나선다. 이 회장은 귀국 후에도 UAE 문화부 장관 및 주한 UAE 대사와 만나 콘텐츠·AI·K뷰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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