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어수선하면 뇌 피로 가속, 아침에 먼저 마주하는 공간부터 정리를


정리되지 않은 공간은 시각적인 피로뿐 아니라 실내 환경의 질을 떨어뜨린다. [출처: Gettyimagesbank]

정리되지 않은 공간은 시각적인 피로뿐 아니라 실내 환경의 질을 떨어뜨린다. [출처: Gettyimagesbank]


집 안이 어수선하면 괜히 피곤하고 집중이 잘 안 됩니다. 성격 문제나 게으름으로 치부할 게 아닌데요, 실제로는 공간 상태가 몸과 뇌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정리·정돈은 일상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생활 건강 요소에 가깝습니다.


정리·정돈은 반복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작업입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치우고, 어디에 둘지 결정하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이때 뇌에서는 계획과 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이 계속 작동합니다. 온종일 업무와 정보에 노출된 상태면 집에 돌아와 정리까지 해내기 어려운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성인의 경우, 공간 관리에 대한 기준을 배운 경험이 없으면 부담이 더 커집니다. 어릴 때부터 정리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정리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가 어렵다는 감각 자체가 실패 경험으로 남아 다시 손을 대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공간은 시각적인 피로뿐 아니라 실내 환경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물건이 많을수록 먼지가 쌓이기 쉽고 공기 흐름도 막힙니다. 이로 인해 공기 중 세균이나 곰팡이가 늘어나면 기침, 두통, 비염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호흡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일수록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정리·정돈은 운동이나 공부처럼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드러납니다. 정리된 환경은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사고 흐름을 단순하게 만듭니다. 물건을 찾느라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고, 결정해야 할 요소가 줄어듭니다. 이런 변화는 서서히 집중력과 감정 안정으로 이어집니다.


부담 없이 시작하는 정리·정돈 기술


✓공간 하나만 정하기

집 전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식탁 위나 책상처럼 눈에 자주 들어오는 한 곳만 선택합니다. 범위를 좁히면 시작에 대한 부담도 줄어듭니다.


✓아침을 덜 힘들게 만드는 저녁 정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주치는 공간을 자기 전에 정리해두면 하루의 출발이 한결 가볍습니다. 정리는 다음 날의 컨디션을 준비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물건의 이동 경로를 단순하게 

사용한 물건을 어디로 돌려놓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으면 정리는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자리를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공간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짧고 반복적으로  

하루 5~10분이면 충분합니다. 정리 시간을 따로 ‘크게’ 확보하려 하기보다 생활의 일부로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