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가만으로 펴지지 않은 표정 주름, 보툴리눔 톡신으로 정리




Q. 바쁜 일정 속 짧은 휴가를 다녀왔지만 오히려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얼굴에 자리 잡은 표정 주름이나 굳은 인상을 개선할 수 있는 시술이 있을까요?


A. 얼굴에서 피곤한 인상을 깨끗이 지워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찡그리는 표정을 짓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이마나 미간, 눈가 등에 주름이 생기면서 표정이 굳어 보이기 쉽습니다. 짧은 휴가나 수면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런 얼굴의 ‘피로감’을 개선하고 싶다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흔히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비수술적 시술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해 과도한 표정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 주름을 완화하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이마나 미간 주름, 눈가 잔주름 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며, 시술 후에는 딱딱하거나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 완화돼 보다 생기 있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 기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여유를 내어 받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시술 2주 후부터 자연스러운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시술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효과 지속을 위해서는 반복 시술이 필요합니다. 반복 시술을 받는 경우 내성 발생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성이 생기면 시술 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내성이 심해질 경우 효과가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순수 톡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순수 톡신은 항체 생성을 유도해 내성을 유발하는 복합단백질과 비활성화 물질을 제거해 활성 신경독소만 정제한 제품으로 내성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장기적인 관리에 유리합니다. 특히 같은 순수 톡신이라고 하더라도 성분과 제조 공정 등에 따라 제품별 차이가 존재하므로 FDA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았거나 오랫동안 사용되어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 선택 외에도 시술 간격과 용량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 역시 내성 예방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너무 짧은 간격이나 과도한 용량으로 시술을 반복하면 면역반응이 유도돼 내성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근육 상태, 과거 시술 이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주기와 용량을 설정해야 합니다. 병원을 바꾸거나 새로운 부위에 시술받을 때는 반드시 이전 시술 이력을 공유해야 중복 시술을 피하고, 내성 없이 꾸준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휴가를 즐기고도 여전히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 신경 쓰인다면, 이미 표정 주름이 자리 잡았을지도 모릅니다. 내성 예방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표정을 정돈할 수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로 인상을 재정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