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이유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쪽에 위치한 제애정형외과는 이러한 치료 흐름에 맞춰 환자 맞춤형 비수술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척추·관절 질환에서 수술을 최소화하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인 치료 전략을 적용하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애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은 “MRI 검사에서 협착이 심하다는 소견이 나오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영상 소견보다 환자의 실제 증상, 보행 가능 거리, 신경 기능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제 학술지 보고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는 수술 치료와 비수술 치료 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제애정형외과는 환자 상태를 면밀히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비수술 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비수술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 약물치료·신경차단술·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한 통증 완화 치료다. 둘째, 신경 압박의 원인을 직접 교정하는 첨단재생의료 기반 비수술 시술이다. 제애정형외과는 특히 구조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데 중점을 둔 첨단재생의료 시술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제애정형외과 첨단재생의료 기반 비수술 치료 4가지


1. 핌스 시술(FIMS)

투시 영상을 보면서 미세한 특수 바늘 형태의 기구를 척수 신경 주변에 삽입해 유착된 연부조직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절개나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고령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핌스 시술은 단순히 스테로이드 주사처럼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신경 주변의 유착을 직접 제거해 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근본 치료라는 점에서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근본적으로 완화할 수 있으며, 시술 직후 일상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2. 디스크 복원술

퇴행으로 손상된 디스크 내부에 특수한 재생 물질을 주입해 디스크의 탄력성과 기능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단순한 통증 완화가 아니라 디스크 자체를 되살려 손상된 구조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둔다. 디스크 복원술에 사용하는 재생 물질은 디스크 내 수분 함량을 높여 탄력을 회복시키며, 주변 신경 압박을 완화해 증상 개선 효과를 높인다. 손상된 디스크를 근본적으로 회복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 없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첨단재생의료 시술이다.


3. 신경관 확장술

특수 카테터를 좁아진 신경관에 삽입해 신경 통로를 직접 넓히고, 신경 주변에 붙어 있는 유착 조직을 박리하는 시술이다. 협착 부위의 압박을 해소해 저림·통증을 완화하고 보행 능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경관 확장술은 실시간 투시 영상을 활용해 신경과 혈관을 직접 확인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또한 절개가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기존 주사 치료와 달리 신경 통로 자체를 물리적으로 확장해 신경 압박 원인을 직접 교정하는 첨단 비수술 치료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4. 골수 농축액 주입술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풍부한 농축액을 채취해 손상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손상된 신경 주변 조직의 재생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내에서 채취한 자가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으며, 자연스러운 조직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높다.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손상된 신경과 연부조직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라는 점에서 첨단재생의료 시술로 주목받고 있다.


생활습관 관리 병행하면 치료 효과 향상


제애정형외과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 상당수는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는 ▶대소변 장애가 동반될 정도로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 ▶5분 이상 걷기 힘든 보행 장애가 있는 경우 ▶1년 이상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등이다. 제애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은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며 대부분 환자는 단계적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과 관리가 치료의 핵심이다. 제애정형외과는 비수술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접근을 권장한다. 체중 관리, 허리 스트레칭, 규칙적인 걷기 등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실천하면 장기적인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서 원장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결과보다 증상 중심의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며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