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포트나이트 챕터7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배틀로얄 감수성”

포트나이트 챕터7 (사진=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챕터7 (사진= 에픽게임즈)

‘챕터 7: 퍼시픽 브레이크’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서는 플레이 도중 마치 영화에 나올 법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골든 코스트’를 배경으로 하는 신규 맵에서 다양한 캐릭터, 무기 및 전략으로 몰입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자처럼 오랜만에 복귀하거나 새로 시작한 유저들을 위한 여러 시스템이 마련됐다.

빈사 상태에서 스스로 부활할 수 있는 ‘자가 부활 장치’, 건설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단순한 건설’ 기능 등 진입 장벽을 허물어 준 요소가 대표적이다.

미국 서부 지역을 모티브로 한 지역이라 그런지 영화 감성도 가득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대신 ‘폭풍 서핑’으로 필드에 진입한다. 분명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고 있는데 화려한 액션 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내가 바로 영화의 주인공? 미국 감성 가득한 맵

서핑으로 입장하는 연출은 꽤나 신선했다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서핑으로 입장하는 연출은 꽤나 신선했다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이걸 어떻게 참아!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이걸 어떻게 참아!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신규 맵 골든 코스트는 영화적인 감성을 물씬 자아내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할리우드에서 영감을 받은 ‘배틀우드’부터 시작해 호텔, 놀이공원, 도심가, 주택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출발 연출이 ‘배틀 버스’에서 폭풍 서핑으로 변화된 변경점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 도입부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멋들어진 연출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텐션이 오르지 않는가. 그 감성을 게임이 시작할 때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맵 감성만이 아니라 실제로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 장치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길거리 중간에 자동차 트랙이다. 해당 트랙은 중간 지점이 끊겨 있고 점프대처럼 높이 뛰어오르는 구조물로 구성됐다. 그 옆에는 마침 멋진 스포츠카 한 대가 놓여있다.

발견했다면 절대 그냥 지나갈 수 없을 것이다. 곧장 차를 운전하며 트랙으로 돌진하니까 점프와 동시에 옆에서 축포가 울려 퍼졌다. 뻔한 연출이지만 1위를 달성하지 않았는데.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 신규 맵 콘셉트, 플레이 감성까지 대만족이었다.

 

멋과 플레이 스타일 모두 챙긴 신규 무기들

적을 지져버리는 재미가 있는 아크 라이트닝 건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적을 지져버리는 재미가 있는 아크 라이트닝 건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사용 난도는 어렵지만 손맛이 있는 볼트 액션 저격소총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사용 난도는 어렵지만 손맛이 있는 볼트 액션 저격소총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새로운 챕터를 기념하는 재미있는 무기들도 등장했다. 쏘는 맛이 묵직한 ‘아이언 펌프 액션 산탄총’, 아킴보 낭만을 챙겨주는 ‘마이크로 쌍기관단총’, 전기로 상대를 지져버릴 수 있는 ‘아크 라이트닝 건’ 등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났다.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무기들이 추가됐기에 교전 양상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특히 펌프 액션 산탄총은 근거리에서 잘못 맞으면 한 번에 100 가까이 되는 피해를 입기 때문에 고수가 잡았을 때 정말 무서운 무기다.

에임에 자신이 없다면 아크 라이트닝 건이 좋은 선택지다. 조준 모드에 들어선 후 발사하면 자동으로 사거리 내에 있는 적과 구조물을 추적하며 공격한다. 위력은 비교적 낮지만 안정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어 사용감이 나쁘지 않았다.

새로운 저격소총인 ‘복수의 저격소총’도 써봤는데 사용 난도가 꽤 어려웠다. 포트나이트 교전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진행한다. 상대가 가만히 있는 경우도 드물기에 헤드샷을 쏘기에는 난도가 어려울 수밨에 없다. 다만 적중했을 때 손맛은 일품이다. 에임에 자신 있다면 이 무기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민하다.

 

뉴비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건축 시스템

일명 딸깍으로 건축이 되는 간단한 건설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일명 딸깍으로 건축이 되는 간단한 건설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화면에 강조 표시되는 발소리와 총소리로 상황을 인지하기 쉽다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화면에 강조 표시되는 발소리와 총소리로 상황을 인지하기 쉽다 (사진= 서동규 객원기자)

새롭게 생긴 단순한 건설은 원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해 뉴비도 적응하기 쉽다. PC 기준 Q 버튼을 누르고 마우스 좌클릭만 연타해도 알아서 내 몸을 지켜줄 구조물이 생성된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익숙해져야 할 요소인 건축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다.

물론 여전히 고인물 플레이어들과 격차는 남아있다. 다만 확실하게 신규 플레이어 입장에서 무기력하게 당하는 상황은 개선됐다. 발걸음 사운드나 사격음이 들리면 화면에 UI로 강조 표시를 해주며, 단순한 건설 기능을 연타하기만 해도 최소한의 구조물은 지어진다.

게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우면 지역마다 있는 퀘스트 보드를 활용해도 좋았다. 근처 지역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골드, 아이템과 같은 직관적인 보상을 주니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진다. 포트나이트가 신규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결론적으로 챕터 7은 꽤나 만족스럽다. 게임을 하면서 “영화의 한 장면”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왔다. 그만큼 인게임 내에서 멋진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간만에 배틀로얄의 도파민을 느끼고 싶다면 포트나이트의 세계로 복귀하기를 추천한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