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절개로 성공률 97%↑…’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 우수성 입증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이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인 ‘MITA(Minimally Invasive Transverse & Akin)’의 임상적 우수성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정형외과 학술지 ‘JOSR(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는 MITA 수술 493례의 치료 결과와 합병증을 분석한 대규모 임상 연구다. SNU서울병원에서 MITA 수술을 받은 환자 493명을 추적 관찰해 교정 효과, 안정성, 발과 발가락의 기능 회복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 환자의 97% 이상에서 엄지발가락 변형이 성공적으로 교정됐다. AOFAS(기능 평가), VAS(통증 평가) 등 국제 공인 지표에서도 뚜렷한 기능 개선과 통증 감소가 나타났다. 최소 2~4㎜ 절개로 수술하는 기법 특성상 수술 다음 날부터 보조 신발을 착용하고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빨랐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서상교 대표원장, 이동오·강태병·이정환 원장)은 3세대 MICA 수술부터 최신 4세대 MITA 수술까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MITA 수술의 정교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전용 기구(SG Bunion Rasp)의 특허를 취득했다. 실내·외용 회복 신발과 할루케어(Hallucare) 양말 등 회복을 돕는 보조 물품도 개발했다.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MITA 술기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술 표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서상교 대표원장은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MITA 수술을 직접 시연해 국제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그간 힘써온 MITA 수술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족부·족관절 환자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MITA 수술을 다룬 첫 영문 논문이자,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최초의 공식 발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동오 원장은 “MITA 수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계에서도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 SNU서울병원]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 SNU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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