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다들 ‘마비노기 모바일’ 했구나


7일간 이어진 2025년 추석 연휴 동안 여행지와 가정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며 국내 게임 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센서타워의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의 통합 매출 추정치는 약 1억 2천만 달러로, 전주 대비 12% 증가했다. 스토어별로는 구글 플레이가 11%, iOS가 14% 상승하며 iOS에서 특히 강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다운로드는 약 900만 건으로 전주 대비 24% 증가했다. 구글 플레이의 증가율은 22%, iOS는 29%로, iOS 중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는 구매력이 높은 iOS 이용자층의 명절 이벤트 참여와 아이폰 17 출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매출 순위에서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강세를 보였다. 리니지M은 ‘황혼 산맥 디펜스 시즌 2’ 업데이트와 ‘달토끼의 보물 상자’ 등 추석 이벤트를 통해 전주 대비 약 1.5배 매출이 상승하며 1위로 올라섰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온타임 이벤트’, ‘한가위 잔칫상’, ‘달토끼 모자’ 등 명절 테마 콘텐츠로 매출이 전주 대비 3배 증가해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신규 영웅 ‘카구라’와 ‘아멜리아’, 추석 코스튬 출시로 전주 25위에서 7위로 급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 10 [출처: 센서타워]
–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 10 [출처: 센서타워]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신작과 장수 게임의 활약이 돋보였다. 9월 27일 출시된 추억의 잡화점은 감성적인 광고 캠페인과 앱스토어 추천 노출 효과로 추석 연휴 기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유입의 44.1%가 유료 광고를 통해 발생했으며, ‘추억’ 키워드 검색 1위에 오르며 오가닉 설치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2년 출시된 블록 블라스트는 연령 제한 완화 이후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유입이 늘어나며 2위에 올랐다. 특히 10월 9일 하루 동안 약 3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 순위에서는 로블록스가 1위를 유지했다. ‘한가위 파티클 챌린지 시즌 한정’ 이벤트를 통해 송편 악세서리 등 추석 한정 아이템을 지급하며, 10월 7일에는 한국 출시 이후 최고 DAU를 기록했다. 브롤스타즈도 한복 스킨과 추석 기념 프로모션 효과로 전주 대비 DAU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며 지난 3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명절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적극 활용한 게임들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계절성 콘텐츠가 여전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국내 모바일 게임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순위 톱5 [출처: 센서타워]
– 국내 모바일 게임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순위 톱5 [출처: 센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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