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긴 추석 연휴 명작 게임 엔딩 보며 보내자


추석 연휴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3일부터 9일까지, 연차 하루만 보태도 2주 가까히를 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길다. “뭘 하면서 보낼까”하는 고민이 아니라, 뭘 해도 시간이 남을 정도의 넉넉한 기간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긴 연휴를 맞이해 그동안 하지 못한 대작들을 즐길 생각으로 설렐 것이다. 모처럼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데다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스팀 할인도 진행하니 게임을 즐기기 최적의 타이밍이다. 

물론 자유 주제 토론처럼 막상 뭘 할지 고민하면 생각이 안 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역대 올해의 게임(GOTY) 수상작, 혹은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대작에서 찾으면 좋다. 이 중에서 찾으면 최소 하나는 취향에 맞는 게임이 나온다. 

 

■ 진 삼국무쌍 오리진 

코에이테크모의 대표 액션 게임이자 무쌍류의 원조인 진 삼국무쌍 시리즈가 오리진으로 돌아온다. 삼국지의 모든 이야기를 포함한 전작과 달리 황건적의 난부터 적벽대전까지의 이야기만 다룬다.

플레이어는 군단장이 되어 병사를 통솔한다. 기습, 급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 및 전술을 짜고 전법을 활용해 병사들을 통솔한다. 또한 패링, 카운터 등 다양한 액션 시스템이 추가돼 메인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재미도 살렸다.

플레이어는 오리지널 주인공을 메인 캐릭터로 플레이한다. 장수는 총 47명이 출전한다. 게임 진행 중 일시적으로 손권, 유비, 조조 진영의 장수를 플레이할 수 있다.

 

■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3인칭 세미 오픈월드 액션게임이다. 김형태 사단 특유의 육감적인 여성 캐릭터와 아름다운 아트 디자인, 화려한 액션으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배경으로 멸망한 지구를 되찾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이브’와 조력자 ‘아담’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구를 구하는 사명을 지키기 위해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도시 재건에 기여하게 된다. 

액션 시퀀스는 소울라이크의 구조와 비슷하다. 적의 공격을 회파하거나 패링으로 막아낸 뒤 잠깐의 경직 시간에 빠른 속도로 공격하고 다시 빠지는 방식이다. PC 버전은 프레임 드롭이나 프리징 현상 없는 쾌적한 최적화로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추석을 맞이해 세일 중이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2는 2011년 출시된 워해머 스페이스 마린의 정식 후속작이다. 인류 제국의 울트라 마린 부대와 외계 벌레 종족의 사투를 그린 TPS 게임이다. 출시 당시 스팀 인기 1위와 최다 플레이 5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게임은 숄더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총기, 근접 전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패링, 회피 등 다양한 전투 요소들이 추가돼 전작보다 한층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전작을 완벽하게 계승하면서도 그래픽 및 액션성,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모드는 최대 3명이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과 코옵 모드, 6대 6으로 펼치는 PvP 모드가 제공된다. 클래스는 택티컬, 어썰트, 뱅가드, 불워크, 스나이퍼, 헤비까지 총 6종이다. 긴 연휴 기간 동안 호쾌하고 묵직한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스페이스 마린 2를 추천한다. 

 

■ 발더스 게이트 3

발더스 게이트 3은 2023년 최다 GOTY를 수상할 정도의 명작이다. 던전 앤 드래곤 IP를 기반으로 하는 턴제 RPG다. 다양한 상호작용과 높은 자유도,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각종 매체와 평론가와 유저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발더스 게이트 3은 실제로 주사위를 굴리고 주사위 판정을 기반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TRPG에 가깝다. 다채로운 인물, 다양한 루트 분기를 지원해 플레이어가 직접 그 세계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유도가 높아 메인 스토리만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고, 서브 퀘스트를 전부 수행하며 플레이 타임이 100시간 가까이 길어질 수도 있다. 방대한 분량에 쉽게 손댈 수 없는 게임이지만, 2주에 가까운 긴 연휴가 지속되는 만큼 이번 기회에 해보는 걸 추천한다. 

 

■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데스 스트랜딩2: 온 더 비치는 2019년 출시된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 액션 시네마틱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다. 전작의 주인공인 샘 포터 브리지스와 프래자일, 빌런인 힉스 모한가 2편에서도 등장한다. 1편을 했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안 해봤어도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문제는 없다. 

2편은 전편의 무대인 미국이 아닌, 다른 대륙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그린다. 멸망한 세계 위를 카이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게임의 핵심은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대륙이 바뀌는 만큼 기존 UCA 소속이 아닌, 프래자일이 창설한 그룹인 드로우브릿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전작에서 죽은 줄 알았던 힉스가 돌아와 플레이어를 대적한다. 인간 포터를 대신하는 로봇 배달원을 비롯해 투모로우, 돌맨 등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물들이 다수 나온다. 코지마 특유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데스 스트랜딩2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