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이 달라진다”…승차감으로 G80 압도하는 대형 세단

K9. [사진=기아]

K9. [사진=기아]


중고차 시장에서 조용히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차가 있다. 중고로 접근할 때 가성비가 또렷해지는 대형 세단이다. 바로 기아 K9의 이야기다.


18일 기아 K9 중고차 거래 흐름을 보면 체급 대비 가치가 다시 조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세는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폭이 넓은 상태로 1만km 내외 매물은 2800만원대, 10만km 이상 매물은 21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K9은 기아가 플래그십 세단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준대형 세단을 넘어서는 차체 크기와 정숙성 중심 설계가 출발점이었다.


K9. [사진=기아]

K9. [사진=기아]


차체 크기는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다. 수치만 봐도 국산 세단 가운데 상위 체급에 속한다.


외관은 화려함보다 비율과 안정감을 중시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구성은 고급 세단의 전형적인 실루엣을 따른다.


실내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경쟁력이 남아 있다. 나파 가죽 시트, 리얼 우드 트림, 퀼팅 마감은 체급을 분명히 드러낸다.


K9. [사진=기아]

K9. [사진=기아]


2열 공간은 K9의 핵심 포인트다. 독립 시트, 전동 리클라이닝, 전용 암레스트 구성은 쇼퍼드리븐 성향을 명확히 한다.


계기 구성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복잡한 연출보다 직관적인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파워트레인은 3.3리터 가솔린 V6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272kW, 최대토크 52kg.m로 대형 세단에 필요한 여유를 확보했다.


K9. [사진=기아]

K9. [사진=기아]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다. 급가속보다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가속 흐름이 성격을 설명한다.


공식 복합 연비는 7.5km/L에서 9km/L 수준이다. 실사용에서는 정속 주행 시 회전수 억제와 정숙성이 체감 포인트로 언급된다.


주행 질감은 K9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차체 방음 설계는 고속도로에서 차이를 만든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트림은 승차감 완성도가 높다. 노면 여과 능력은 연식 대비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한다.


K9. [사진=기아]

K9. [사진=기아]


안전 사양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유지 보조가 포함된다. 최신 시스템과 비교해도 체감 차이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실사용 오너 평가는 정숙성, 승차감, 공간 만족도에서 공통된 반응을 보인다. 유지비 부담을 감안해도 체급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다.


K9은 대형 세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려는 소비자에게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