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512_2085_379.jpg?resize=600%2C400)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인 PV5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소비자 실구매 가격도 윤곽이 드러나 시장 내 주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4일 EV누리집에 따르면 PV5의 국고 보조금은 패신저 모델이 468만원, 카고 모델은 최대 1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승용으로 분류되는 패신저는 지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화물차로 분류되는 카고는 1000만원이 넘는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반영 후 패신저 5인승 베이직 4540만원, 플러스 4820만원이다.
![PV5.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512_2086_3719.jpg?resize=600%2C400)
카고 롱 모델은 스탠다드가 4200만원, 롱레인지가 4470만원이다.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합산하면 서울 기준 패신저 베이직은 4024만원, 전남 보성군에서는 3387만원 수준까지 떨어진다.
카고 롱 모델은 보조금 규모가 더욱 크다. 서울시 기준 스탠다드 3도어는 2786만원, 롱레인지는 2992만원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2000만원대 초반에도 구입이 가능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PV5는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기아가 제시하는 차량을 넘어선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의 시작점이다. 새롭게 개발된 전동화 특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차체 형태와 유연한 공간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평평한 플로어와 긴 휠베이스(2995mm)는 실내 활용도를 극대화하며, 다목적 모빌리티의 기반이 된다.
![PV5.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512_2087_3727.jpg?resize=600%2C400)
패신저 모델은 전장 4695mm, 전폭 1895mm, 전고 1905mm 크기로,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위치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1330리터이며 최대 2310리터까지 확장된다. 여기에 대용량 수납 트레이, 다양한 실내 수납 공간이 마련돼 레저와 패밀리카 용도를 동시에 충족한다.
2열에는 리클라이닝과 폴드&다이브 기능이 적용돼 시트 활용도가 높다. 승하차 편의를 위해 스텝 높이를 399mm로 낮췄고, 슬라이딩 도어는 최대 775mm까지 열려 휠체어나 대형 짐 적재도 가능하다. 이는 어린 자녀나 노약자를 둔 가족에게 특히 유용하다.
카고 모델은 상업적 활용성을 강화했다. 최대 적재 용량은 4420리터로, 국내 표준 파렛트(1100×1100mm)를 실을 수 있다. 또한 양문형 테일게이트는 95도와 180도로 열 수 있고, V2L과 L-트랙 마운팅 기능이 적용돼 다양한 사업 환경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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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20kW(161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한다.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산업부 기준 주행거리 358km, 전비 4.5km/kWh를 확보했다. 350kW 급속 충전을 활용하면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카고는 롱레인지 외에도 51.5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을 제공한다. 주행거리는 280km 수준이지만 가격과 보조금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실용적인 선택지가 된다.
기아는 PV5에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12.9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적용해 앱 마켓 등 소프트웨어 확장이 가능하다. OTA 업데이트, 무선 충전, 스마트 슬라이딩 도어 등 첨단 편의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함께 제공되는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 솔루션은 차량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분석,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물류 및 서비스 차량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 기업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PV5.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512_2089_3751.jpg?resize=600%2C400)
외장 컬러는 7종, 내장 컬러는 3종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제뉴인 액세서리와 애드기어(AddGear)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레저용, 상업용, 패밀리카 등 목적에 맞는 맞춤형 구성을 할 수 있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초고장력강 차체와 7에어백, 전방 다중골격 구조가 적용됐으며, i-페달 3.0, 스마트 회생제동 3.0을 통해 주행 효율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공력 성능 개선과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도 탑재돼 정숙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보조금 확정과 함께 공식 판매에 돌입한 PV5는 승용과 화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차량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다목적 활용도를 동시에 확보한 만큼, 향후 국산 전기차 시장의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