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육성 부담, 편의성 제대로 손본다”

스마일게이트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정식 서비스 한 달을 맞아 대규모 개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개발팀은 지난 한 달 동안 수집된 유저 의견과 게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핵심 육성 재화 구조, 로그라이크 플레이 경험, 편의성 및 연출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손보는 패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재화 요구량’ 개선이다. 유저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던 요원 레벨업 비용이 대폭 하향된다. 전투원·파트너 레벨 60 기준으로 필요한 유닛 소모량이 약 80% 줄어들며, 이미 사용한 유닛은 12월 3일 업데이트 이후 전량 우편으로 소급 지급된다. 여기에 카오스를 클리어하면 ‘혼돈의 결정’을 획득해 추가 육성 재화를 교환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블랙혼 무역소’가 등장한다.

또 전투원 경험 폭을 넓히기 위한 기능도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특정 전투원을 선택하면 임시로 함장 레벨에 해당하는 육성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논의 단계에 있으며, 추후 확정 시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로그라이크 전투인 카오스 모드의 플레이 경험 개선에도 속도가 붙는다. ‘신의 대리자’ 이벤트 발생 시 사신 기능이 최소 한 개 선택지에 반드시 등장하도록 조정되어 초반 빌드업 시간을 크게 줄인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불편을 토로했던 ‘흐릿한 기억 pt’ 확인 과정이 간소화되어 요원 정보창에서 세이브데이터 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스킬 연출 시간 개선 또한 준비 중으로, 스킵 기능 및 딜레이 단축 등을 포함한 체감 개선이 목표다.


편의성 분야에서도 여러 품질 향상이 예고됐다. 초공간의 유역·성운왜곡 등에서 현재 턴 수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UI가 바뀌며, 팀 편성 시 요원을 1:1로 교체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빠른 편성’ 시스템이 도입된다. 스토리 진행의 쾌적함을 높이는 기능 역시 검토 중이다.

연출 역시 어둡고 몰입감 있는 분위기를 강화한다. 붕괴 상태 시 시각 효과가 강화되고, ‘미확인 구역’ 등 특정 구간에는 공포 요소 연출이 추가된다. 붕괴 카드를 사용할 때의 특수 효과도 개선되어 카오스 테마와 일관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신규 픽업 요원 ‘유키’의 성능 관련 유저 의견도 적극 반영된다. 개발팀은 데이터 분석 결과 유키가 다수 적과의 전투에서는 충분한 효율을 보이지만, 일부 빌드·특히 단일 대상 화력이 아쉬운 점을 확인했다며 번뜩임 채택률이 낮은 빌드를 새로운 옵션으로 대체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순 수치 상향 대신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빌드 전환 옵션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업데이트 예정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시즌 이후에도 코덱스에서 차원 터널을 조우할 수 있도록 개선하며, 금기 카드를 획득한 플레이어에게는 세이브데이터에 시즌 마크가 부여된다. 또한 이미 에고 발현을 완료한 요원을 재획득할 경우 ‘분광 큐브’를 추가 보상으로 지급해 메모리 코드, 파트너, 프리즘 모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초과 획득한 유저에게는 일괄 우편 지급이 이루어진다.

카제나 개발팀은 “앞으로도 개발자 노트와 방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 의견을 꾸준히 듣고, 함께 만드는 게임을 지향하겠다”고 전했다. 한 달 간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패치를 넘어 장기 서비스 방향성을 가다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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