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가 한국을 포함한 5개 아시아 국가에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전히 실제 질병 부담과 인식 사이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5.6%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65.8%가 독감으로 인한 입원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에 따르면 2024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1만9562명으로 독감(6205명) 대비 약 3배에 달해 실제 부담은 인식보다 훨씬 컸다. 치료 비용 역시 코로나19가 독감의 2배 수준으로, 질병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그 위험이 뚜렷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도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 코로나19·독감 백신 동시 접종 권고
’25~‘26절기 코로나19 국가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지난 15일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으로 인한 면역 간섭과 안전성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독감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독감 백신과의 동시 접종에서도 우수한 면역원성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미국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동시 접종 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분석한 2상 임상 연구결과, 단독 접종 때와 동등한 수준의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이상 반응 발생률도 단독 접종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중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며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 예방접종을 편리하게 완료하고, 적기 접종을 통해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접종 관계없이 강력한 면역 반응 유도
전문가들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의적절한 코로나19 접종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이전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접종 시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다기관 맹검 무작위 대조시험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고령층에 4차 부스터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이전의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도됐으며, 항체 반응 수준이 3차 접종 당시와 유사하거나 우수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도즈 이상 접종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올해 사용되는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LP. 8.1에 대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NB.1.8.1 및 XFG를 포함해 현재 유행 중인 다양한 변이에 대해서도 교차 중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4상 임상 예비 분석에서는 12~64세 기저 질환자와 65세 이상 고령층에 접종 시 LP. 8.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평균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