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시장에 전례 없는 신형 오프로더가 등장했다. 묵직한 체격과 강렬한 디자인 그리고 압도적인 효율까지 모두 갖춘 모델로 전동화 SUV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V27 EREV. [사진=체리]](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27_2523_748.jpg?resize=900%2C600)
현지시간 24일 중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체리그룹 산하 브랜드 iCar는 신형 오프로드 SUV V27 EREV를 공개했다.
iCar가 선보인 모델 중 가장 큰 차체를 갖춘 플래그십 SUV로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상징하는 전략 차종으로 평가된다. 공식 출시는 올해 4분기로 예정돼 있다.
전면부는 각진 직선형 실루엣과 원형 LED 헤드램프 그리고 중앙의 iCAR 레터링이 조화를 이룬다. 두꺼운 블랙 범퍼와 입체적인 보닛 라인은 험로 주파를 전제로 한 오프로더의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다.
측면은 긴 휠베이스와 수평 라인이 안정적인 비율을 형성하며 C필러 뒤편에 새겨진 V27 엠블럼이 존재감을 더한다.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노출한 정통형과 수납 컨테이너가 부착된 실용형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세로형 테일램프와 블랙 하단 범퍼가 전면과 디자인 통일감을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
![V27 EREV. [사진=체리]](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27_2524_86.jpg?resize=900%2C600)
차체 크기는 전장 5055mm 일부 모델은 4909mm이며 전폭 1976mm 전고 1855~1894mm 휠베이스 2910mm로 설계됐다. 중형 SUV를 훌쩍 넘어서는 대형 차체로 넉넉한 실내와 적재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동력계는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의 1.5리터 터보 엔진 SQRH4J15를 기반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과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엔진 최고출력은 115kW 약 154마력이며 WLTC 기준 연비는 1.33L/100km, 즉 리터당 75.1km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180km/h로 효율과 성능의 균형을 동시에 노렸다.
![V27 EREV. [사진=체리]](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27_2525_814.jpg?resize=900%2C600)
아직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 그리고 순수 전기주행거리 등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준대형 SUV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션 구성도 화려하다. 분할형 루프와 골드 루프 전후방 레이더 루프 랙 펜더 가니쉬 프라이버시 글라스 등 다양한 스타일링 옵션이 제공돼 사용자 취향에 맞춘 세부 구성이 가능하다.
iCar V27 EREV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하이브리드 효율과 오프로더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 SUV로 주목받고 있다.
![V27 EREV. [사진=체리]](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27_2526_818.jpg?resize=900%2C740)
브랜드 초창기 도시형 전기 SUV 중심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험로 주행과 장거리 여행을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 SUV로 진화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인한 외형에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V27 EREV는 전통적인 대형 SU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