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장의 기틀 세운 산업계 원로” 황경노 前 포스코 회장 별세


황경노 포스코 2대 회장
황경노 포스코 2대 회장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 회장이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그는 포항제철소 창립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의 기틀을 마련하며 한국 철강 산업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1972년 상무이사로 승진한 뒤 동부산업·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고, 1990년 포항제철 상임고문으로 복귀해 부회장을 거쳐 1992년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창립 초기에는 자금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설득하며 철강공업육성법 제정에도 기여했다. 그의 경영철학인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회사’, ‘선공후사’ 정신은 포스코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남겼다.


고인의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황 전 회장은 철탑·동탑·금탑산업훈장과 충무·화랑무공훈장 등 다수의 국가훈장을 수훈하며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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