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Z 버전의 부재를 해결한 흥미로운 세계관
–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와 역동적인 전투
– 미르시티로 한정된 맵은 탐험의 재미를 반감
– 여전히 기술적으로 발전이 없는 그래픽과 보이스의 부재
게임프리크 신작 ‘포켓몬 레전즈 Z-A’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81점으로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과 성숙해진 스토리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낮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한정적인 맵 디자인은 명확한 단점으로 지적됐다.
8세대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는 80점, ‘레전즈 아르세우스’는 83점, 9세대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이 72점인 것과 비교하면 평소의 포켓몬 시리즈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포켓몬 레전즈 Z-A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난 게임으로 확인된다. 장점을 높이샀는지, 혹은 단점의 비중을 높게 쳤는지에 따라 점수가 나뉠 뿐이다. 대부분 일관된 평가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80점 이상의 평점을 내린 매체는 포켓몬 레전즈 Z-A의 혁신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변화에 대해 칭찬했다. 빠른 속도의 게임 플레이를 비롯해 비교적 성숙해진 스토리, 턴제에서 실시간으로 변화한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을 치켜세웠다.
IGN 스페인은 “이번 작품은 배틀에 중점을 둔 게임”이라며 “그래픽은 특별히 돋보이지는 않지만,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와 역동적인 전투, 그리고 온라인 모드는 올드 팬과 신규 플레이어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게임바이블은 “6세대에서 나오지 못한 후속작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Z 버전의 부재를 말끔히 해결한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 VGC 역시 포켓몬 레전즈 Z-A를 “XY와 함께 성장한 유저와 늘 함께했던 유저 모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같은 게임”이란 소감을 남겼다.
게임즈래더는 “포켓몬 레전즈 Z-A는 실시간 전투의 변화와 흥미로운 세계관 덕분에 진정한 포켓몬 경험을 선사한다”라며 “단일 맵은 다소 평범하나 빠져들 만한 가치가 있는 세계관이다”라고 전했다.

75점 이하의 평점을 준 매체는 “포켓몬 팬 이외의 게이머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못한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맵이 예상보다 좁고, 포켓몬 수가 적으며 여전히 기술적으로 품질이 낮다는 걸 지적했다.
그중 미르시티 한정으로 설계된 좁은 맵 디자인은 높은 평점을 준 매체들도 일관적으로 비판하는 대목이다. 닌텐도 라이프는 “모든 것을 하나의 장소에 압축하다 보니 레전즈 아르세우스에서 증폭된 포켓몬의 마법이 일부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게임비디오닷컴은 “우리가 기대했던 게임은 아니었다. 전투 방식은 혁신적이지만, 탐험은 다소 소극적이다. 미르시티로 한정된 맵 구성은 모험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라고 비판했다.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보단 ‘포켓몬과의 모험’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스위치 2 플랫폼으로 넘어와서도 여전히 기술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그래픽에 대해 지적하는 매체들이 많다. 앞서 80점을 준 IGN 스페인과 게임바이블 모두 그래픽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글로벌 초인기 IP 게임임에도 여전히 성우들의 목소리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풀 보이스가 아니더라도 특정 컷씬 등에서는 성우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포켓몬 시리즈는 존재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