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메가진화, 왜 유출이랑 똑같은건데…”

※ 기사는 포켓몬 레전즈 Z-A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갈수록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건지 신기할 정도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닌텐도 '포켓몬 레전즈 Z-A' 메가진화 유출에 대한 이야기다. 메가 망나뇽을 시작으로 메가 우츠보트까지 하나씩 맞아떨어지고 있다.

레전즈 Z-A의 메인디쉬는 메가진화다. 2019년 8세대 소드실드부터 사라졌던 배틀기믹이 6년만에 돌아오는 만큼 팬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다. 닌텐도 역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던 와중 메가진화가 유출됐다. 사실 처음에는 웃어넘기는 수준이었다. 포켓몬의 모습들이 대부분 기괴해 이를 본 팬들은 “거짓말치지 말라”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유출본의 모델링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 아니겠는가.

팬들의 간담은 서늘해질 수밖에 없다. 다들 “진짜 이대로 나온다고”하는 심정이다. 과거 '포켓몬 레전즈 아르세우스' 히스이폼 유출 전례가 있었던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몇몇 포켓몬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목소리가 크다.

- 유출본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메가진화 포켓몬들 
– 유출본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메가진화 포켓몬들 

대표적으로 '메가 지가르데'가 있다. 눈을 의심할 정도의 디자인이다. 유출인 만큼 진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출이 모두 맞아떨어진 만큼 사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가 지가르데의 유출 디자인은 지가르데가 마치 핵탄두를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더욱이 마치 벌레 다리를 연상케 하는 얇은 네 개의 팔은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두 눈을 의심케 만든다. 

다음 '메가 거북손데스'의 다지안도 충격을 금치 못한다. 거북손데스의 원형은 거의 간직한 채 무수한 팔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가 지가르데가 “이상하다”였다면 메가 거북손데스는 정말 “기괴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이외에도 단순이 꽃잎 갯수만 늘어난 '메가 메가니움'이나 창 모양의 불꽃과 불꽃으로된 목도리를 두른 '메가 염무왕', 이상하리만치 다리만 늘어나는 '메가 아쿠스타' 등 어딘가 아쉬운 디자인이 많은 게 이번 레전즈 Z-A다.

- 메가 지가르데와 메가 거북손데스의 유출 디자인을 두고 팬들은 긴장 중이다 
– 메가 지가르데와 메가 거북손데스의 유출 디자인을 두고 팬들은 긴장 중이다 

물론 잘 뽑힌 메가진화도 있다. '메가 곤율거니', '메가 브리가론', '메가 샹델라', 그리고 '메가 개굴닌자' 등 몇몇은 개성을 잘 살린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대로만 나와다오”와 “거짓말이다”라는 반응 두 개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한편, 포켓몬 레전즈 Z-A는 오는 10월 16일 정식 출시된다. 포켓몬스터 6세대 'XY'의 '미르시티' 재개발이 진행되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트레이너가 없는 야생 포켓몬이 메가진화를 하는 '폭주 메가진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은 포켓몬 트레이너로서 'ZA 로열'이라는 콘텐츠에 도전하게 된다. 승리를 거듭할수록 랭크가 오르게 되고, 종국에는 챔피언급 트레이너들과 승부를 겨루게 된다. 4인 대전 모드인 'Z-A 배틀 클럽'이라는 새로운 배틀 시스템이 도입된다. 

- 앞으로 나올 메가진화 포켓몬의 디자인이 유출과 유사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앞으로 나올 메가진화 포켓몬의 디자인이 유출과 유사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