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뱀피르 “신개념 콘셉트로 경쟁 MMO 판도 바꾼다”

넷마블이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은 신작 MMORPG ‘뱀피르’를 선보인다.

뱀피르는 뱀파이어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독자 IP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그래픽은 고어한 오브젝트와 섬세한 연출을 통해 기존 모바일 MMORPG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

게임은 전투 템포와 연출에서도 기존 문법을 벗어난다. 모든 클래스가 공격적 성향을 띠고 있어 빠른 전투가 가능하며, 흡혈 연출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타격감이 뱀파이어 콘셉트와 직결된다. 보스전과 대규모 전장에서 보여주는 몰입감 있는 장면들은 체험 단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출시 전부터 경쟁 콘텐츠도 화제가 됐다. 서버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인터서버 전장 ‘게헨나’, 시즌마다 재편되는 셔플링 시스템, 승자에게 부여되는 다양한 이권은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요소다. 단순한 전투를 넘어, 서버 단위의 권력 다툼이 게임의 핵심 재미로 작동할 전망이다.

뱀피르는 오는 8월 26일 정식 출시된다. 플랫폼은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출시 하루 전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진행된다. 

 

■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로 완성한 뱀파이어 세계


뱀피르는 뱀파이어 세계관을 정면에 내세웠다. 기존 판타지 MMO가 전사, 마법사 같은 익숙한 중세 판타지 설정을 반복했다면, 뱀피르는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라는 키워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여성 캐릭터의 도발적인 연출, 피가 낭자하는 전장, 고어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각종 오브젝트와 배경 등 시각적으로 강렬한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기존 MMORPG에서 보기 힘든 수위와 연출이 강한 충격을 준다.

세계관에는 뱀파이어의 약점을 보완하는 장치로 ‘피의 장막’이 존재한다. 이 설정 덕분에 뱀파이어 지역뿐 아니라 인간 마을 같은 밝은 공간도 구현되어, 배경이 단조롭지 않게 구성됐다. 불타는 성채, 황폐한 광야, 인간 도시 등 서로 다른 콘셉트를 갖추어 시각적 변화를 준다.

섹슈얼리티는 캐릭터 외형에서만 표현되지 않는다. 커스터마이징 단계에서 체형을 세밀히 조정할 수 있으며, 컷신과 NPC 연출에도 뱀파이어 특유의 관능적 매력이 반영됐다.

더불어 성우 보이스 연출도 성인 등급답게 제약 없이 녹음됐다. 대사 표현이 수위 높게 구성돼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어려운 직설적 대사가 포함됐다. 단순한 노출이 아닌 분위기와 대사 연출을 통해 타깃을 명확히 했다.

 

■ 차별화된 클래스와 치열한 서버 간 경쟁


뱀피르에는 네 가지 클래스가 존재한다. 카니지는 총기를 활용해 빠른 연사와 제압 능력을 가진 원거리 딜러다. 블러드스테인은 대검과 방패로 돌격과 방어를 함께 수행하는 근접 전사다.

바이퍼는 독과 저주, 소환을 활용해 적을 약화시키고 장기전에 강하다. 그림리퍼는 은신과 순간이동으로 적 후방을 기습하는 암살자로, 치명타 중심의 전투에 특화돼 있다.

네 클래스 모두 공격적 성향을 지니지만, 화력 지원, 전열 돌파, 디버프, 암살처럼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대규모 전투에서는 조합과 진형 운영에 따라 전략적 양상이 달라진다.

전투는 빠른 템포와 직관적인 조작을 기반으로 한다.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대규모 전장과, 패턴 공략과 컨트롤이 요구되는 보스전이 병행돼 유저의 성향에 따라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경쟁 시스템도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인터서버 전장 ‘게헨나’는 세 종류의 보스가 등장하며 사냥터에서 여러 서버 유저가 동시에 격돌한다. 핵심 성장 재화 ‘트리니티’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경쟁 구도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시즌마다 서버 매칭을 교체하는 ‘셔플링 시스템’이 적용된다.

핵심 콘텐츠인 쟁탈전은 서버 내 최강 클랜을 가리는 1라운드와 승리 클랜끼리 맞붙는 2라운드로 진행된다. 제한 시간 동안 거점을 점령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강력한 보스가 변수를 만들어 심리전과 전략적 판단이 승패를 가른다.

패배한 클랜도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승리 클랜은 ‘채팅 금지권’, ‘보스 등장 시간 조정’, ‘피의 군주 계승 무기’ 같은 권한을 얻게 되며, 추가로 상대 서버 선택권이나 군주 전용 퀘스트, 특수 작위 같은 보상도 검토되고 있다.

 

■ 플레이 보상과 BM이 공존하는 성장 설계


뱀피르는 플레이만으로도 재화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냥과 던전을 통해 다이아를 직접 획득할 수 있으며, 상점 상품과 성장 자원 구매에도 활용된다. 무·소과금 이용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구조다.

과도한 공급으로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내부 밸런스 테스트가 반복된다. 전담 탐지 부서가 작업장을 감지하고, 이상 징후는 운영 단계에서 즉시 제어한다. 안정된 경제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BM은 변신과 탈것 두 가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펫은 론칭 단계에서 제외됐으며, 이후 유저 피드백과 성장 구조에 맞춰 추가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과금은 단순 반복 결제가 아닌, 플레이와 병행되는 방식으로 설계돼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편의 기능으로는 오프라인 사냥 모드가 준비됐다. 기본 8시간 동안 자동으로 사냥이 진행되며, 론칭 전까지 적정 시간을 검토 중이다. 패스를 통해 시간을 늘리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겹사 문제는 타겟 우선순위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을 조정해 사냥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불필요한 충돌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