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T-50B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공군]](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809_219423_3127.jpg?resize=600%2C400)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기존 FA-50PH 전투기의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930억 원이며, 2015~2017년 납품된 FA-50PH 11대를 대상으로 2029년까지 성능개량이 추진된다.
금번 사업을 통해 FA-50PH는 정밀유도무장 운용 능력, 항속거리, 지속작전 능력, 네트워크 기반 연합작전 수행 능력 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올해 6월 추가 계약된 기체까지 포함하면 총 23대의 FA-50PH가 필리핀 공군의 영공방위 능력 강화와 전력 현대화에 기여하게 된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공기 개발·생산부터 후속지원까지 전 수명주기를 책임지는 ‘Total Solution Provider’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PBL 사업 경험과 글로벌 후속지원 실적을 기반으로 필리핀·이라크·인도네시아 등에서 신뢰를 확대하며 방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필리핀 공군과 KAI 간의 신뢰와 협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라며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과 체계적인 후속지원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AI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