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글로벌 중계 강화” 韓마사회, 호주 출신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영입


호주 출신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호주 출신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마사회가 한국 경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 출신 전문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주이자 생산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경마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14세에 라디오와 경마장에서 중계를 시작해 기본기를 다졌다. 이후 Harness Racing Victoria 정규직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마차경주 중계 전문가로 자리 잡았고, 2023년부터는 아르헨티나·브라질·프랑스·터키 등 세계 주요 경마장에서 원격 중계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험을 쌓았다.


호주는 한국경마 실시간 중계와 베팅이 가능한 주요 시장으로, 한국마사회 경주수출 사업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루크 험프리스는 호주에서 한국경마를 접하며 관심을 가져오다 한국마사회의 아나운서 채용을 통해 한국 경마장에서 영어 중계를 맡게 됐다. 그는 해외사업부 소속으로 영어 중계 해설, 해외 고객 대상 경주 예상 정보 작성, 한국경마 칼럼 및 영문 기사 제작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28개국에 한국경마 실황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 해외 매출 1,27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외국인 아나운서 영입은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경마 선진국의 중계 노하우와 젊은 감각이 더해져 한국경마의 국제적 인지도와 콘텐츠 품질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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