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아트로 쓰는 새로운 이야기 – 창작의 고군전




지난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홍대 Zip 전시장에서는 고군 작가의 <창작의 고군전 – 한글아트로 쓴느 새로운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사)웹툰협회 이사이자 강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한 고군 작가는 매년 꾸준히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맞아 이두호 원로작가와 원수연 작가, 강도하 작가 등 지인과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과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 등 만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아낌없는 축하와 즐거운 오프닝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고군 작가는 전시를 개최하게 된 소감으로 “말로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려워서, 그림으로 대신하게 되었”다면서, 자신에게 “그림은 ‘말하지 못한 감정의 언어’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특히 “영어는 26개의 알파벳으로만 조합되지만, 한글은 자음 14개와 모음 10개를 더해 11,172가지의 소리와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한글의 조합과 구조를 이용해 말로는 다 전하지 못했던 생각과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말처럼 한글은 세상 어떤 언어보다 더 깊고, 더 풍부하게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언어이다. 이번 전시는 그렇게 탄생한, 말보다 큰 한글의 이야기인 것이다. 




작가가 한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단순히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찾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안에서 ‘우리말이 가진 힘’과 ‘감정의 깊이’를 느끼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의 한 장면이며, “한글이라는 언어를 통해 사람의 이야기와 감정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언어이자 풍경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한편 홍대 Zip(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길 14 2층)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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