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게임 고인물을 조롱한 최후 오투잼…240만 트윗 왜?

40초극장에서 소개한 '오투잼의 최후'. 사진=40초 극장 캡처
40초극장에서 소개한 ‘오투잼의 최후’. 사진=40초 극장 캡처

“솔직히 옆에서 보기 딱합니다.”

이 한 줄이 온라인에 큰 이슈로 떠올랐다. 발단은 게임사 오투잼의 정순권 대표의 X계정이었다. 

게임명과 동일한 ‘O2Jam’의 공식계정은 정순권 대표의 X계정의 정대표가 올린 다음과 같은 트윗을 공유했다. 

“50대를 달려가고 있지만, 그래도 오투잼 24년차의 실력으로 전 세계 100위에 등극. 밀리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간절히 매일 플레이하고 있음. 그래도, 트레이닝을 하니 점점 좋아지고 있음.”

‘O2Jam’의 X 공식계정에 '솔직히 옆에서 보기 딱합니다'라는 공유한 한 줄. 사진=O2Jam의 공식계정
‘O2Jam’의 X 공식계정에 ‘솔직히 옆에서 보기 딱합니다’라는 공유한 한 줄. 사진=O2Jam의 공식계정

이를 본 직원이 “솔직히 옆에서 보기 딱합니다.”이란 한 줄을 넣어 오투잼 공식 X계정에 올렸다. 이후에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 공식 계정 공유 트윗은 무려 조회 240만회(4일 오후 11시 현재)를 기록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공식 계정이 마니아를 깐 것으로 욕먹다가, 어떤 유저가 검색해보니 ‘대표’라는 것을 알게되고 나서다. 대표 트윗을 직원이 까게 된 것으로 알려지며 “재밌다“며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폭풍같은 리트윗으로 이어졌다. 

이 트윗의 내용은 유튜브에 ’게임 고인물을 조롱한 오투잼의 최후‘(40초극장, 3만 6000 조회) 쇼츠, ’랭커유저 대놓고 조롱하는 오투잼‘(디씨인사이드 갤러리 실시간 베스트, 1만 2178 조회, 4일 오후 11시 현재), 네이버 게임 카페 등으로 쇼츠와 카페 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한 유저는 ”랭커 유저가 사실 오투잼 대표이사…진짜로 옆에서 보고 있었음 ZZZ“라는 오투잼 홈페이지 대표이사 소개 코너를 캡처했다. 

오후 5시 시작한 댓글만도 97넘었다. 내용을 보면 ”사장한테 극딜 ㅋㅋㅋ 웃기네“ ”나이 50에 리듬게임을 할 수 있다고?“ ”오투잼 거의 20년도 더 전에 하던 게임인데 아직도 살아있노“ 등이었다. 

정순권 대표는 게임톡과의 통화에서 “리듬게임 ’오투잼‘은 20년이 더 되는 게임이다. 지금도 마케팅도 없이 하루 200명 이상 글로벌에서 다운로드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게시된 '랭커유저 대놓고 조롱하는 오투잼'. 사진=디싸인사이드 캡처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게시된 ‘랭커유저 대놓고 조롱하는 오투잼’. 사진=디싸인사이드 캡처

이어 “3월부터 10여차례의 업데이트에도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로 팀원들이 실망했었다. 최근 업데이트에 제가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이 팀원도 안타까워 리트윗한 것인데, 우리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다. 매월 1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하는 한국 대표 음악 게임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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