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슬기로운 사회 생활을 할 만큼 나이를 먹지 않았다”
서수길 SOOP 대표가 DN 프릭스 울산 임수훈 선수와의 철권8 배구 대결에서 3대0으로 완패하며 남긴 소감이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은 28일 DN 프릭스 철권팀의 e스포츠 월드컵 2025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오프라인 팬미팅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서 대표, 김원종 DN 솔루션즈 대표를 비롯해 약 100명의 팬들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진행은 락동민(박동민) 해설이 맡았다.
서 대표는 “오늘 비가 왔는데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울산 선수뿐만 아니라 DNF 철권팀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또한 DN 솔루션즈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DN 솔루션즈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자동차, 항공기 등 현대 문명 기기들에 중요한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 모두 더 멋지게 높은 곳으로 도약할 것이다. 이는 여러분의 사랑과 후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앞으로도 DNF에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개회사를 마쳤다.
개회사 이후 서 대표와 울산의 철권 배구 대결이 펼쳐졌다. 밸런스를 위해 서 대표는 두 손으로, 울산은 한 손으로 진행했다. 울산은 대표라고 봐주지 않았다. 3대0으로 서 대표를 완파하며 사회 생활보다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선택했다.
서 대표는 “(울산 선수가) 혹시나 이길 줄 알았는데 봐주지 않았다. 아직 슬기로운 사회 생활을 하기엔 어린 것 같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이어진 Q&A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DNF 선수들은 철권 인생 캐릭터 질문에 드라구노프(울산), 카자마 진(CBM), 오우거(머일), 고우키(물골드)를 골랐다. 머일은 지방에서 온 팬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로 한 약속을 소고기로 지키겠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Q&A 이후 DNF FC 온라인 팀 소속 9KKI(김시경), Shype(김승환), Jade(이현민), Korso(배재성)이 합류해 철권팀 멤버들과 서 대표의 법인카드 자유이용권을 두고 케빈배 2대2 팀전을 진행했다.
머일 입장에선 앞선 소고기 약속을 법인카드로 해결할 수 있기에 그 누구보다 절실했다. 하지만 그 절실한 마음도 CBM과 Korso의 질주를 꺾지 못했다.
우승을 거머쥔 CBM과 Korso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 자리는 다들 고생한 성과인 만큼 함께 좋은 곳에서 회식 즐기겠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끝으로 본격적인 사인회와 럭키 드로우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팬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선수들도 처음 진행한 팬미팅인 만큼 행복한 마음이 표정에 그대로 묻어 나왔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출사표를, 팬들은 “멋진 성과를 거둬 팬미팅을 계속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화려한 미래를 약속한 DNF 철권팀 팬미팅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