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물산이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타즈매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마리너스링크가 발주한 HVDC(초고압직류 송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사업은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와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를 잇는 지중 90km, 해저 255km 구간에 750MW 규모의 송전 설비를 설계·조달·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호주 인프라 전문 기업 DT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으며, 총 9400억 원 규모 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4700억 원이다. 사업 초기 ECI 단계부터 설계 최적화 역량과 UAE HVDC 수행 경험을 인정받아 발주처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번 사업을 통해 타즈매니아의 신재생 에너지를 본토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삼성물산은 올해만 호주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사업을 수주했으며, 7월에는 빅토리아주 나와레 BESS 사업도 확보했다.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9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금번 HVDC 수주를 계기로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삼성물산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96_219057_5711.png?resize=600%2C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