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4세대. [사진=랜드로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90_1991_521.jpg?resize=600%2C338)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 4세대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차주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11일 실제 차주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집계한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4세대 3.0 TDV6 모델은 평균 8.9점의 종합 점수를 얻었다. 이는 대형 SUV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으로,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세부 항목을 보면 디자인이 9.9점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유의 절제된 럭셔리 라인과 웅장한 비율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레인지로버 4세대. [사진=랜드로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90_1992_5211.jpg?resize=600%2C338)
주행 성능 부문도 9.6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속 주행 안정성과 오프로드 주파 능력이 모두 인정받았으며, 대형 SUV임에도 민첩한 반응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거주성은 9.5점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락한 시트 착좌감이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2열 공간과 적재 공간이 가족 단위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
품질은 8.7점을 기록해 고급 소재와 견고한 조립 품질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고급차 특성상 일부 부품 교체 시 비용이 높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됐다.
![레인지로버 4세대. [사진=랜드로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90_1993_5217.jpg?resize=600%2C400)
가격은 7.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초기 구매 비용과 유지비가 모두 높아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연비는 7.8점으로 대형 SUV로서 준수한 수준이지만,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와 비교하면 효율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레인지로버 4세대 3.0 TDV6는 V6 터보 디젤 엔진과 싱글터보 과급 방식을 채택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이 출력은 일상 주행과 장거리 이동, 험로 주파까지 여유롭게 소화한다.
변속기는 토크컨버터 방식의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며,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과 결합돼 안정적인 구동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노면과 주행 환경에서 일관된 성능을 보인다.
![레인지로버 4세대. [사진=랜드로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90_1994_5223.jpg?resize=600%2C400)
성능 지표를 살펴보면 최고속도는 21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다. 대형 SUV임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가속력이다.
복합연비는 10.7km/L로, 대형 디젤 SUV 치고는 효율적인 편이다. CO₂ 배출량은 188g/km로 규제 기준에도 부합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83mm, 전고 1835mm, 휠베이스 2922mm에 달한다. 넉넉한 차체 비율이 실내 공간 여유로 이어지며, 장거리 이동 시 탑승자 피로도를 낮춘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구조가 적용돼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제동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 모두 V디스크 방식이며, 스티어링은 랙 앤 피니언 구조다.
![레인지로버 4세대. [사진=랜드로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90_1995_5229.jpg?resize=600%2C338)
중고차 시장에서 레인지로버 4세대 3.0 TDV6는 주행거리 3만km 무사고 기준으로 5288만원에서 6912만원 사이에 거래된다. 모든 연식을 포함하면 평균 시세는 4089만원에서 5754만원 수준이다.
2025년 6월 기준 거래량은 106건으로 레인지로버 전 세대 중 가장 많았다. 구매자 중 40대 남성이 3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근 6개월간 거래된 차량 중에서는 2019년식 모델이 45.5%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러한 수치는 레인지로버 4세대가 여전히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