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16일 오전 12시, 게임프리크의 신작 ‘포켓몬 레전즈 Z-A’가 출시되자마자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SOOP과 치지직의 인기 스트리머들이 일제히 포켓몬 삼매경에 빠졌다.
치지직에서는 포켓몬 전문 스트리머 윤가놈과 눈파티를 비롯해 풍월량, 시라유키 히나(스텔라이브), 따효니, 녹두로, 서새봄, 소니쇼가 오픈런을 달렸다. SOOP에서는 타요, 킴성태, 머독이 시청자들과 함께 포켓몬의 재미를 만끽했다. SOOP의 경우 스트리머 LoL 대전(팀 메이플 vs 무수)이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종합 게임 분야에서는 여전히 치지직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작품은 6세대 ‘XY’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미르시티’의 재개발기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인간과 포켓몬의 공존을 꿈꾸는 조직 MZ단에 합류해 도시 안에서 야생 포켓몬을 만나고, ‘ZA로열’이라는 신규 리그에 도전하게 된다. 전작 ‘레전즈 아르세우스’의 자유도 높은 탐험 대신, 도시 중심의 밀도 있는 전투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출시 직전 공개된 메타크리틱 평점은 81점으로 집계됐다. 8세대 ‘소드 · 실드’ 80점, ‘레전즈 아르세우스’ 83점, ‘스칼렛 · 바이올렛’ 72점과 비교하면 평균 이상의 성적이다.
미디어들은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전작과 차별된 전투 시스템의 혁신, 성숙해진 스토리를 호평했다. 반면 여전히 낮은 그래픽 퀄리티와 단일 맵 구성은 뚜렷한 단점으로 꼽았다.
IGN 스페인은 “그래픽은 돋보이지 않지만 몰입감 있는 전투와 속도감 있는 전개는 시리즈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고 평했 게임바이블은 “6세대에서 나오지 못한 후속작처럼 느껴진다”며 “Z 버전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고 호평했다. 닌텐도 라이프는 “모든 것을 하나의 맵에 압축하면서 포켓몬의 마법이 일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 포켓몬 레전즈 Z-A 오픈런 방송을 진행 중인 풍월량 [출처: 치지직 풍월량 방송]](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02891_305867_920.jpg?resize=900%2C506)
팬들이 주목한 요소는 ‘턴제에서 실시간 전투로의 전환’과 최적화였다. 기술마다 재사용 시간이 존재하고, 트레이너가 직접 회피나 명령을 수행하는 구조 덕분에 액션성이 대폭 강화됐다. 여기에 ‘시간제 메가진화’, 랭크 보상형 메가스톤 시스템 등은 실전 배틀 유저들의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최적화는 닌텐도 스위치2 기준 준수한 퀄리티를 보였다. 스위치1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되지만, 해상도와 프레임 방면에서는 스위치2와 비교 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한층 쾌적한 환경을 만끽하기 위해선 스위치2를 추천한다.
스칼렛 · 바이올렛 이후 약 3년 만에 출시된 본가 시리즈인 만큼 스트리머들은 금세 빠져들었다. 시청자들과 포켓몬 지식을 공유하고 원하는 포켓몬을 잡으면서 진도를 나아갔다.
이렇듯 출시 첫날부터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장악한 포켓몬 레전즈 Z-A는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가 됐다. 포켓몬 게임의 경우 추후 합동 방송 콘텐츠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오후 시간대 다른 스트리머들의 유입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리즈 팬들뿐 아니라 방송 시청자들까지 함께 즐기는 이 분위기는 포켓몬이 여전히 시대를 대표하는 IP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초반 흥행세와 긍정적인 입소문이 이어진다면 ‘레전즈’ 시리즈의 확고한 전환점을 마련하며 본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포켓몬 레전드 Z-A 오픈런 방송을 진행 중인 타요 [출처: SOOP 타요 방송]](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02891_305868_3348.jpg?resize=900%2C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