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버츄얼 육상 선수권 대회 2일차에서 미르, 쿠우, 깡담비가 각각 역도, 수영, 권총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각 선수들은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빠르게 확정 지어 팬들과 해설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피지컬갤러리 김계란과 SOOP 대표 버츄얼 스트리머이자 이세계아이돌 멤버 고세구는 20일 2025 버육대 2일차를 진행했다. 2일차에서 스트리머들은 역도, 수영, 권총 사격 총 3개의 종목으로 대결을 펼쳤다.
2일차에서는 선수들의 부상 상황도 관전 포인트였다. 실내 공간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부상이 잦았다. 1일차 창던지기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운 말왕도 허벅지에 붕대를 감으며 수영에 참여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탓에 수영부터 반전이 펼쳐졌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말왕이 트리커와 부상 이슈로 예선을 탈락했다. 그 결과 본선에는 쿠우, 강민석, 닛몰캐쉬, 박사장, 유현규, 큐랑, 아마이 유키, 김웰로가 올랐다.
본선 시작 전 해설진은 유현규의 압승을 예상했다. 예선에서 35초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위에는 닛몰캐쉬가 54초, 강민석이 1분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본선의 결과는 해설진의 예상을 확 뒤집었다. 쿠우가 무려 29초로 금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유현규는 40초로 2위를 기록했고 3위에는 강민석이 이름을 올렸다.
유현규는 트래커 이슈와 왼쪽 다리 부상으로 은메달을 기록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쿠우는 “감독님, 코치님, 우리팀 모두 고맙다. 이게 쿠야”라며 기쁨의 소감을 남겼다.
![- 역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미르 [출처: 고세구 방송]](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02098_303992_019.jpg?resize=900%2C506)
역도에서는 미르의 시간이었다. 무려 170kg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위 아마이 유키가 2차 시기까지 150kg을 성공시키며 박빙의 경쟁을 펼쳤지만 170kg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3위는 조충현의 126kg 기록을 132kg로 꺾은 모요가 이름을 올렸다.
미르는 “머독 감독님 제가 첫 번째 금메달을 따왔습니다. 기억해 주세요”라는 소감을 남겼고 머독은 “미르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 어제 미르가 양궁에서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양궁의 짐을 내려놓자”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사격에서도 예선부터 반전이 펼쳐졌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문모모와 빙밍이 본선 진출에 탈락했다. 오른손 골절로 인해 왼손으로 참가한 누눙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 결과 본선에는 김웰로, 카린야, 아마이 유키, 깡담비, 유현규, 김마늘, 박재박, 마왕0216이 대진을 이뤘다. 본선에서의 주인공은 깡담비였다. 본선 진출 선수들 중 유일하게 50점을 모두 맞추는 등 안정적인 사격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계란이 “스코프를 끼고 쏘는 것이 아니냐, 총이 다른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 숨 막히는 사격 종목에서 유일왕이었던 깡담비 [출처: 고세구 방송]](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02098_303993_215.jpg?resize=900%2C506)
은메달은 마왕의 추격을 뿌리치고 카린야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트리거 이슈로 1발 0점을 기록한 마왕0216이 이름을 올렸다. 이때 3위 경쟁에서 1점으로 동메달 결정전을 놓친 유현규는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깡담비는 “이번 버육대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기분이 너무 좋다. 연습 때 너무 안 맞아서 힘들었다. 코치, 감독들의 위치 조정으로 계속 40점대가 나왔다. 너무 감사하다. 어제 금메달 땄을 때 크루 수장인 만식님이 적팀인데 칭찬해줘서 감동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금쌀먹단 지피티 감독은 “사실 저는 의심하지 않았다. 깡담비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저점 매수로 데려온 것을 정말 후회하지 않는다. 제가 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의 노력이 더 크다. 정말 열심히 했다. 너무 기분 좋다”고 답했다.
깡담비의 금메달로 황금쌀먹단팀이 말복팀을 제치고 팀 랭킹 1위를 탈환했다. 9월 22일 2025 버육대 마지막 3일차에서는 카레이싱과 스카이다이빙 종목이 펼쳐진다. 과연 누가 금메달을 차지할지, 황금쌀먹단팀과 말복팀의 팀 랭킹 경쟁에 새로운 반전이 펼쳐질 수 있을지가 3일차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