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 유나이티드가 전력을 보강한 FC 스피어를 2대1로 무찌르며 아이콘매치 2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넥슨은 14일 2025 아이콘매치 Day 2를 개최했다. 아이콘매치는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의 초대형 축구 경기다. 올해는 호나우지뉴, 마이콘, 베일, 제라드, 카시야스 등 새롭게 합류한 스타 선수들의 출전을 비롯해 축구 명장 아르센 벵거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지략 대결로 한층 무게감이 더해졌다.
경기 시작 전 박정무 넥슨 부사장은 “넥슨은 꿈을 만드는 회사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꿈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팬들 덕분이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 선발 출전 명단


전성기 시절의 스피드와 파워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현역 때의 감성과 추억을 떠올릴 만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이콘매치에 얼마나 진심으로 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치열했다. 네스타,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으로 교체됐으며 유효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카시야스와 부폰이 서로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월드 클래스 골키퍼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만큼 골을 기대하게 만드는 긴장감도 끓어올랐다.
정적을 깬 주인공은 루니의 오른발이었다. 후반 26분경 애슐리 콜과 아자르의 경합에서 빠져나온 공을 지체없이 오른발로 때려 골로 연결시켰다. 루니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었다.

FC 스피어가 승기를 잡았지만 실드 UTD도 만만치 않았다. 39분경 아자르에게 연결되는 이범용의 골킥을 차단한 이영표가 크로스를 올렸고 오픈 찬스를 얻은 마이콘이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정규 시간 6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42분경 박주호, 마이클 캐릭, 리세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역전골로 마무리됐다. 해당 골로 박주호는 아이콘매치마다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로 등극했다.

FC 스피어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실드 UTD의 2연속 승리로 2025 아이콘매치가 마무리됐다.
실드 UTD의 승리 세레머니가 끝난 후 선수들은 팬들과의 시간을 가졌다. 베일과 피레스는 유니폼을 벗어 관중에게 선물했으며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선수도 보였다.
드로그바는 “오늘 경기를 봐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모두 즐거웠길 바란다. 승리한 실드 UTD에게 축하한다. 다음에 또 만나자”며 FC 스피어 선수들이 실드 UTD 선수들보다 축구를 못한다는 선언 공약을 시행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를 시청한 팬들은 “내년에도 무조건 열자”, “박정부 힘내라”, “평생 잊지 못할 경기를 만든 넥슨에게 감사하다”, “FC 스피어 설욕전 무조건 해야지”, “레전드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풀타임 뛴 베일 대단하다” 등 내년 아이콘매치 개최에 열렬한 희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