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마비노기 모바일,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품었다

– 김동건 데브캣 대표 (사진=김영찬)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12일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생활과 음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감성형 게임으로, 원작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생활과 교류 중심의 설계로 장르 내 차별화를 이뤘다. 채집과 요리, 연주 등 비전투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이용자 간 협력과 관계 형성을 유도했다. 경쟁 구조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온라인 세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생활 콘텐츠와 연주 시스템 완성도, 감성적인 그래픽 표현이 원작 팬층을 넘어 신규 이용자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특히 실시간 협동 콘텐츠와 자유로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이용자 체류율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 결과 출시 직후 서버 대기열이 2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4만 건을 넘어섰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10·20대 이용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해 세대 교체에도 성공했다. 흥행에 힘입어 넥슨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개선을 통해 이용자 지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복귀 캠페인이 동시에 진행되며, 커뮤니티 참여율과 게임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감성적인 연출과 자유로운 플레이 구조가 장기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며, IP 기반 게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0월에는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 추가와 함께 협동 콘텐츠 ‘바리 어비스’ 매우 어려움 난이도가 추가돼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오는 13일에는 신규 레이드 ‘타바르타스’가 추가될 예정이며, 성장 시스템 ‘초월 각인’ 업데이트도 함께 예고됐다.

일본 출시도 준비 중이다. 넥슨은 2026년을 목표로 현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용자 환경에 맞춘 최적화와 언어, 음성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원작 마비노기가 장기간 서비스된 지역인 만큼, 기존 팬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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