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펀딩 먹튀? 디자드, 7명 제외 전 인원 퇴사

아수라장,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을 개발한 ‘디자드’가 80%가 넘는 인원을 감축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의하면 디자드는 전월 인원 31명을 감축해 총 인원 7명을 기록했다. 

올해 7월 시즌 1 서비스를 시작한 대전 액션 게임 ‘아수라장’은 물론, 3억 5000만 원이라는 고액의 펀딩 금액을 기록하고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 역시 개발 및 서비스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은 얼리 액세스 당시 일러스트를 제외한 미흡한 완성도로 “얼리 액세스가 아니라 시연 데모 같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얼리 액세스 발표 당시 공개했던 업데이트 로드맵이 아무 설명 없이 9월로 연기됐을 때부터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디자드는 24일 텀블벅으로 “현재 외부 타 회사로 이관해 개발을 이어나갈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당초 예정됐던 9월 및 10월 업데이트는 일정이 불확실한 상태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펀딩 이용자들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불투명하면 환불을 해야지”, “펀딩에 포함된 굿즈 배송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 “스팀 키도 받지 못했다”, “이관되는 건 확실한거냐”, “업데이트 연기될 때부터 불안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더브이씨 '디자드' 인원 현황
– 더브이씨 ‘디자드’ 인원 현황